[미디어펜=박준모 기자]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지난 11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 PGZ 본사에서 항공기 후속지원분야 전문업체인 WZL-2 및 지원장비 전문업체인 WCBKT와 FA-50 후속지원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식을 가졌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 9월 5일 폴란드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 개막일에 KAI와 폴란드 국영방산업체 PGZ가 체결한 업무협약에 대한 후속 조치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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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I와 11일(현지시간) 폴란드 방산업체 WZL-2, WCBKT와 MOU를 체결하고 관계자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사진=KAI 제공 |
KAI는 이번 협약을 통해 단순히 항공기를 납품하는 것을 넘어 폴란드로 인도될 FA-50의 수명주기인 30~40년간의 안정적인 후속 지원 체계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KAI는 PGZ의 자회사인 WZL-2 및 WCBKT와 전문분야를 중심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해 양국간 항공산업 발전을 위한 실무적인 협력 업무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우선 F-16 등 폴란드 공군 주력 항공기의 후속 지원을 책임지고 있는 WZL-2와는 유지·보수·정비(MRO), 성과기반군수지원(PBL) 등 FA-50의 후속 지원을 위한 체계를 마련한다. 양사는 FA-50PL의 개조 및 개발 분야 등 장기적인 사업 협력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WCBKT는 폴란드 공군뿐만 아니라 민항기 운영에 필요한 각종 지원 장비를 연구, 개발, 제조하는 지원 장비 전문업체다. 양사는 FA-50에 필요한 지원 장비와 관련된 개발과 구매 분야를 협력한다.
KAI는 WZL-2 및 WCBKT와 실무협의단을 구성하고 운영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협력 분야를 구체화하여 폴란드로 수출될 국산 항공기의 안정적 후속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박종인 KAI 상무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폴란드 FA-50의 후속 지원 생태계를 구축해 폴란드 공군의 항공기 전투태세를 확보하고, 유럽 시장에서 FA-50의 수출 판로를 넓혀가겠다”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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