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장전입·법카개인사용 의혹에는 전면 부인
[미디어펜=구태경 기자]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자신의 과거 음주운전 전력과 폭력전과에 대해 거듭 사과했다. 그러나 위장전입 및 법인카드 개인 사용 의혹에 대해선 부인했다. 

   
▲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강 후보자는 19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제가 젊은 시절에 하지 말았어야 할 부분에 대해 국민께 우선 사과드린다”고 언급했다. 강 후보자는 1999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벌금 30만원을, 2004년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으로 150만원의 처분을 받아, 자격 논란이 일은 바 있다. 

이날 김승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음주단속과 관련, “음주 다음 날 숙취 상태에서 오전에 단속된 것이 확실하냐”고 캐묻자, 강 후보자는 “제 기억에는 그렇다”고 답했다. 이에 김 의원은 증빙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이어 김 의원은 “장관 제의를 받고 사양한 적이 있느냐. 이 정도 과오가 있으면 보통 사의를 표해야하는 것 아니냐”고 질타하자, 강 후보자는 "(장관 제의에)'시간을 좀 더 달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또한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18일에는 강 후보자가 제주특성연구센터 책임연구원 재직 당시 자택 인근에서 530만원에 달하는 법인카드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강 후보자는 “결단코 부정 사용은 없었다. 이동이 편리한 지역에서 사용한 것 뿐으로 법인카드 사용 규정을 벗어난 점은 없다”고 일축했다.

또 그는 배우자 위장전입 의혹과 관련해 “개인과외교습업 등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학원 법령에 따른 주민등록을 이전한 것일 뿐, 일시적으로 주민등록을 이전한 것은 사실이지만, 자녀 교육이나 주택 구입 등을 위한 위장 전입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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