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상일 기자] 지난 14일부터 이어진 ‘광복절 연휴’ 기간 전국 곳곳에서 사건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15일 오후 9시50분께 부산시 금정구 석대동 수영강에서 “한 남성이 비틀거리며 걷다가 갈대숲을 헤치고 강으로 들어갔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수중수색을 벌여 20대로 추정되는 한 남성을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강원 삼척시 장호항 인근에서 이날 오후 5시18분께 최모씨(37·경기 구리시)가 물놀이 도중 2∼3m 깊이의 바다에 빠졌다. 일행의 신고로 출동한 해경과 119구급대에 의해 구조된 최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1시간 뒤 숨졌다.
이날 오후 2시14분께 경남 거제시의 한 해수욕장에서 A씨(33)가 숨진 채 바닷물 위에 떠 있는 것을 한 이용객이 발견했다. 가족과 함께 물놀이를 왔던 A씨는 이날 정오께 스노클링 장비를 착용한 채 해수욕장 갯바위 쪽으로 간 후 실종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4일 오후 5시50분께는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 심곡리 저수지에서 코트디부아르 국적의 바요로 로메인(31)씨가 물에 빠져 숨졌다.
이날 오후 5시46분께 평창군 방림면 계촌리의 한 배추밭에서 고모씨(64)가 자신의 1톤 화물차에 깔려 숨져 있는 것을 고씨 아내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고씨는 농약 살포를 위해 농약이 든 대형 물통을 실은 채 농로에 세워둔 화물차가 경사지에서 미끄러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본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날 오전9시께는 경남 창원시 성산구의 한 3층짜리 건물 2층 음식점에서 화재가 발생해 500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낸 뒤 진압됐다. 당시 화재는 영업시간 전에 발생해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연휴 기간 강력 사건도 잇따랐다.
경남 진주경찰서는 혼자 있던 50대 여성을 납치해 살해한 혐의(강도살인)로 16일 김모씨(30·무직)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전날 15일 오전 2시께 김씨는 진주시 이현동 주택 1층에 침입해 집주인 이모씨(54·여)의 팔과 다리를 테이프로 묶고 인근 빈집에 끌고 가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가 가지고 있던 신용카드, 승용차 등을 빼앗은 김씨는 필리핀 마닐라행 항공권을 구입, 인천공항으로 달아났으나 신용카드 명의자인 딸의 신고로 행적이 드러나 공항에서 체포됐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금전 문제로 지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살인)로 김모(44)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16일 자정께 김씨는 익산시 여산면 이모씨(43)의 단독주택 마당에서 이씨의 가슴 등을 흉기로 찌르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가족에게 발견돼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