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다빈 기자]패션업계가 활발한 협업 컬렉션을 출시하며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조하거나 더욱 확장하고 있다. 브랜드 고유의 특성을 부각하면서도 기존과는 다른 방식을 시도해 디자인과 기술력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특징이다.
|
|
|
▲ 오클리 스노우 컬렉션./사진=오클리 |
30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핵심 소비자층으로 자리매김한 2030세대를 공략하기 위해 셀럽, 이종 브랜드, 유명 편집숍 등 보다 기대감을 높이는 다양한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색다른 제품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퍼포먼스에 집중하는 스포츠 브랜드는 무엇보다 기술력이 중요하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오클리는 기능적 디테일을 강화하기 위해 세계적인 겨울 스포츠 선수들과 ‘2023 스노우 컬렉션’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였다.
이번 컬렉션은 스노우보드 스톨레 산베크(노르웨이), 세이지 코첸버그(미국) 선수 등이 참여해 극한의 추위 속에서도 편안함과 최적의 성능을 발휘하도록 제작됐으며 최신 원단 기술과 대담하고 트렌디한 디자인이 결합해 스포티하고 캐주얼한 무드를 한껏 강조했다.
대표 제품인 ‘스톨레 산베크 시그니처 시리즈’는 3가지의 브라운 컬러가 혼합된 카모플라주 패턴이 눈에 띈다. ‘레인지 RC 자켓’과 ‘TC 건 RC 비브 3.0’은 내구성 강한 방수 원단을 사용하고 FN Dry™ 라미네이트 코팅을 적용해 눈에 쉽게 젖지 않아 오랜 시간 쾌적함을 유지한다. 더불어 보온성을 한층 더 높이기 위해 각각 스노우 스커트와 부츠 게이터 등의 디테일을 더했다. 이와 더불어 스노우 고글인 ‘라인 마이너’와 ‘플라이트 덱’도 선수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한 디자인으로 새롭게 선보였다.
키치한 감성을 자극하는 이종업계 간 협업도 활발하다. 라이프스타일 골프웨어 ‘말본골프’는 ‘코카콜라’와의 협업 컬렉션을 출시했다. 양사 모두 뚜렷한 아이덴티티와 컬러, 심볼을 보유하고 있어 더욱 시선을 집중시켰다.
컬렉션은 제품별 특징에 맞춰 브랜드 고유 색상과 디테일, 레터링 로고를 배치하며 협업 상징성을 유머러스하고 스포티한 디자인으로 담아냈다. 코카콜라의 원색 컬러를 포인트로 사용하되, 말본골프만의 절제된 실루엣과 컬러 톤으로 정체성을 유지했으며, 한겨울에 적합한 소재를 적용해 보온성과 스타일리시한 디자인의 조합을 보여준다.
패션 트렌드에 민감한 이들을 겨냥해 유니크한 제품을 선보이는 편집숍과 콜라보를 하기도 한다. 헤지스가 운영하는 유스 캐주얼 라인 ‘히스 헤지스’는 남성 편집숍 ‘하바티’와 협업한 ‘헤비 구스다운 점퍼’를 공개했다.
히스 헤지스는 보다 트렌디하고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젊은 패션 마니아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는 하바티와 협업을 기획했다. 해당 제품은 지퍼를 올리면 얼굴을 감싸는 하이넥 디자인이 특징이며, 패딩 복원력을 측정하는 필 파워는 650으로 높은 기능성을 갖추고 있다.
패션 브랜드가 협업해 서로의 아이덴티티를 강조 및 확장하기도 한다. 서울 기반의 스트리트를 컨셉트로 하는 ‘디스이즈네버댓’은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팀버랜드’와 협업 컬렉션을 출시했다.
디스이즈네버댓은 팀버랜드의 시그니처 제품인 6인치 부츠를 중심으로 브랜드만의 빈티지 무드를 선보였다. 이번 컬렉션 구성 제품 중 하나인 릴렉스드 핏 후디는 'Sun faded' 워싱을 적용해 빈티지한 분위기를 강조했으며 노이즈 효과를 더한 팀버랜드 트리 앰블럼과 디스이즈네버댓 협업 그래픽이 돋보인다.
[미디어펜=이다빈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