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5, 3188㎞ 이동 행사 성료
포드 F-150 라이트닝, 미국서 판매 신기록
폭스바겐 ID.4 올해 1~3분기 판매 145%↑
[미디어펜=김준희 기자]SK온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들이 연이어 낭보를 전하고 있다. SK온 배터리 우수성이 입증되면서 브랜드 인지도 및 이미지 상승 효과도 기대된다.

   
▲ SK온 고성능 하이니켈 배터리가 탑재될 예정인 폴스타5./사진=SK온


31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아이오닉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인 아시아’ 행사를 성료했다. 이 행사는 현대차 아이오닉5를 타고 약 10일간 동남아 5개국 총 3188㎞를 이동하는 프로그램이다.

아이오닉5는 SK온이 만든 최대 용량 77.4kWh 하이니켈 배터리를 탑재했다. 니켈 함량은 83%에 달한다.

SK온은 2014년 NCM622 배터리, 2018년 NCM811 배터리 등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2019년에는 니켈 함량이 90%에 달하는 NCM9 배터리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SK온은 특수 코팅 기술을 적용해 18분 만에 80%까지 급속 충전이 가능한 SF 배터리를 개발, 올해 ‘CES 2023’에서 내장기술 부문 혁신상을 받았다.

마찬가지로 SK온 배터리를 탑재한 포드 전기차 모델 F-150 라이트닝은 미국에서 판매 신기록을 달성했다.

글로벌 전기차 전문매체 인사이드EV에 따르면 F-150 라이트닝 지난달 판매량은 4393대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월간 기준 신기록이다.

포드 F-150 픽업트럭 전동화 모델인 F-150 라이트닝은 SK온 NCM9 배터리를 탑재했다. NCM9 배터리는 ‘CES 2022’에서 내장기술 부문과 차량 엔터테인먼트·안전 부문에서 각각 혁신상을 받았다.

또 다른 SK온 배터리 탑재 전기차인 폭스바겐 ID.4 또한 미국에서 판매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폭스바겐 첫 순수 전기차 모델인 ID.4는 올해 3분기 미국에서 1만707대가 판매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수치다. ID.4는 올해 1~3분기 미국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5% 증가한 2만7155대 판매고를 달성했다.

SK온 고성능 하이니켈 배터리를 채택한 신차도 출시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내년 하반기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아이오닉7 출시를 앞두고 있다. 스웨덴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 또한 오는 2025년 4도어 그랜드 투어러(GT) 폴스타5를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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