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중국 주식시장이 6%대로 폭락했다.
18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6.1% 급락한 3748.16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3주 만에 최대 낙폭이다. 상하이 지수는 오후까지 3%대의 약세를 보였는데 장 마감이 가까워지면서 하락폭을 키웠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블룸버그통신은 역(逆)환매조건부채권 발행 방식의 유동성 공급 조치가 나오면서 기준금리 인하 등 추가 부양책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투자심리가 나빠졌다고 보도했다.
특히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7월 70개 도시 가운데 31곳의 신규주택 가격이 전월 대비 상승했다고 이날 밝히면서 악재로 작용했다. 이는 전월인 6월의 27곳에서 늘어난 수치다. 부동산시장이 회복세를 나타내면서 중국 정부가 증시 안정을 위한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약해진 것도 중국 증시의 폭락을 부추겼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중국 상하이 지수가 4000선에 다다르면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는 모양새"라며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주가가 많이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심리가 개인투자자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