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금융‧통화정책 수장들은 올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과 가계부채 등 불확실성에 노출돼 있는 상황에서 우리 금융의 건전성과 복원력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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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범금융 신년인사회 주요 참석자들이 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년 범금융 신년인사회'에서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사진=은행연합회 제공. |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범금융 신년인사회 신년사에서 "최근 부동산 PF를 둘러싼 우려들과 관련해 지금까지 금융회사들의 영업방식과 채무관리 등에 대해 다시 한번 숙고해 보완해 달라"며 "손실흡수능력 강화를 위한 충당금 확충과 올해부터 시행하는 경기대응 완충자본 적립 등 건전성 관리에도 만전을 기대 달라"고 당부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국내경제는 부동산 PF, 가계·기업 부채, 성장동력 정체 등 많은 위험과 불확실성에 노출돼 있는 상황으로 장단기 이슈를 아우르는 입체적인 정책대응이 필요하다"며 "부동산 PF, 제2금융권 건전성, 가계부채 등의 정상화 및 안정화에 만전을 기하면서 우리 금융의 건전성과 복원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긴축기조가 지속되는 과정에서 촉발될 수 있는 금융불안 가능성에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며 "일부 위험신호가 감지되고 있는 부동산 PF의 경우 질서있는 정리 과정에서 한국은행도 정부 및 금융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금융안정을 달성하는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리스크 대응체계를 고도화하고 손실흡수능력을 충분히 확보해 어떤 상황에서도 금융안정이 실현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면서 "금감원은 올해도 시장 및 관계기관과의 긴밀하게 소통하는 등 더욱 더 책임감 있고 신뢰받는 감도기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범금융권 신년인사회는 은행연합회 등 6개 금융권별 협회가 해마다 주요 기관장 등을 초청해 여는 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금융회사 대표, 정부 관계자, 국회의원, 금융유관기관 대표 등 총 500명이 참석했다.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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