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준모 기자]한진이 지난해 영업이익 1204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5.2%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2조807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 감소했다.
한진은 지난해 1분기에 글로벌 경기 침체로 물량 감소와 운영원가 상승 등으로 수익성이 일시 감소를 겪었다. 그러나 2분기부터 신규 고객사 확보 및 원가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성장세로 돌입했고, 3분기 이후에는 글로벌 이커머스 물량 신규 유치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4분기에는 컨테이너 터미널 자회사의 견조한 실적 유지, 택배 사업의 신규 고객사 유치 강화로 물량 증가, 간선/HUB 운영 최적화 등 원가절감 활동도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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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진 인천공항 GDC 전경./사진=한진 제공 |
한진은 택배사업에서 대전 스마트 메가 허브 오픈을 통해 네트워크 개편 및 자동화에 따른 운영효율성 제고와 원가절감을 통해 서비스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물류사업은 유통 및 컨테이너 육상운송 신규 물량과 의약품 물류시장 진출 등 사업 영역확대 및 컨테이너 터미널 자회사의 견조한 실적 유지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있다.
특히 2022년 10월 인천신항 배후단지에 가장 큰 규모의 대형 거점 글로벌물류센터인 IGDC(인천글로벌물류센터)를 개장한 데 이어 지난해 7월에는 부산신항 웅동 배후단지 내 세주DSJ가 보유하고 있던 물류센터를 인수해 항만물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글로벌사업은 중국발 해외 직구가 활발해지는 가운데 중국 물류사업 거점인 상해·청도·대련·심천·홍콩까지 총 5개 법인의 현지 영업 강화를 통한 중국 이커머스 기업의 물량을 신규 유치하며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또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현지 법인의 경쟁력을 높이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진 관계자는 “변화하는 시장과 고객 니즈에 맞춘 서비스로 고객에게 차별적 경험과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내재화 및 글로벌 신시장 진출 가속화, 그룹사·고객사·파트너사와 협업해 성장시장을 빠르게 선점하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지속 가능한 성장과 수익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박준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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