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다빈 기자]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 중인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4’에 동시에 참여해 국내 '뷰티테크' 신기술을 글로벌 시장에 알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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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ES 2024 LG생활건강 부스 전경./사진=LG생활건강 |
10일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미니 타투 프린터 '임프린투(IMPRINTU)'를 CES 2024에 선보이기 시작했다. 행사 첫날인 지난 9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행사장에는 400여 명의 고객들이 임프린투 부스를 방문했다.
임프린투는 모바일 앱에서 고객이 원하는 도안을 고르면 이를 그대로 피부 및 적합한 소재의 의류에 쉽게 그려 넣을 수 있는 휴대용 타투 프린터다. 특히 LG AI연구원의 초거대 AI ‘엑사원 아틀리에(EXAONE Atelier)’가 만든 ‘꽃·자연’, ‘기하학·도형’, ‘레터링(문자도안)’ 등 다양한 주제의 도안을 누구나 원하는 곳에 구현할 수 있다.
임프린투가 활용하는 LG 엑사원 아틀리에는 약 3억5000만 장의 이미지와 이를 설명하는 문구, 영상 등 각종 정보를 학습한 ‘멀티모달(Multimodal, 복합정보처리)’ AI이다. 엑사원 아틀리에에 특정 문구를 입력하면 이것과 관련된 완전히 새로운 이미지가 생성되고 여기에 디자이너의 마무리 작업이 더해지면 최종 도안이 완성된다.
LG생활건강 임프린투는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엑스포 지구 라이프스타일 구역에 있는 임프린투 부스를 방문하면 누구나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특히 CES 행사 현장에서 바로 임프린투를 구입할 수 있는 ‘현장 판매’와 대량 구매를 위한 ‘바이어 상담’도 함께 진행 중이다.
임프린투는 지난해 5월부터 글로벌 공식 웹사이트에서 전세계 44개국으로 판매하고 있다. 또 인천국제공항, 태국 엠스피어몰 등 국내외의 다양한 체험관에서도 차별적 고객가치를 제공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CES 2024 혁신상’에 기술을 출품하며 행사에 참여했다. 아모레퍼시픽은 '립큐어빔(Lipcure Beam)' 기술로 CES 2024 혁신상을 받으며 이번까지 CES 혁신상을 5년 연속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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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모레퍼시픽 립큐어빔./사진=아모레퍼시픽 |
CES 2024 디지털 헬스(Digital Health) 부문에서 수상한 립큐어빔은 하나의 기기로 입술 진단과 케어, 메이크업이 모두 가능한 신개념 뷰티 테크 디바이스다.
립큐어빔 기기의 캡 상단에는 개인의 입술 상태를 진단할 수 있는 정밀 센서가 내장돼 있다. 사용자가 입술에 디바이스를 대면, 즉각 입술 수분 상태를 감지해 진단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캡과 용기를 분리하면 메이크업 도구가 나오는데 측정 결과를 바탕으로 솔대 형태의 화장품 도포 장치에서 개인에게 최적화된 가시광선이 방출되어 입술 케어를 돕는다.
아모레퍼시픽 R&I 센터에서 개발한 빛 감응성 물질을 입술에 바르고 립큐어빔에서 나오는 빛을 조사하면 천연 비타민의 한 종류인 리보플래빈(riboflavin)의 반응을 극대화할 수 있다. 관련 반응은 입술 내부의 콜라겐 섬유를 강화해 주고 입술 표면에 보습막을 형성해 준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입술 노화를 완화시키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미디어펜=이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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