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SK하이닉스의 주가가 4거래일 만에 반등세다.

20일 오전 9시31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0.7% 오른 3만3250원을 기록 중이다.

이날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 주가는 46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 계획이 발표된 지난 17일 이후 급락 중"이라며 "일부 외국인 투자자가 마이크론이 내년 투자를 53억~56억 달러로 올해의 36억~40억 달러보다 크게 증가시킨 것과, SK하이닉스의 46조원 투자 발표를 메모리반도체 치킨 게임이 재개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송 연구원은 "그러나 마이크론의 내년 투자는 3D 낸드 등 비휘발성 메모리(Non-Volatile Memory)에 집중되고, 현재 업황이 부진한 D램 부분 투자는 오히려 감소할 것"이라며 "또 SK그룹이 발표한 46조원의 투자는 구체적인 투입 기간과 내용이 언급되지 않아, 당장 D램 투자가 증가하는 것은 아니다"고 했다.

그는 "46조원의 투자는 10년 가량의 장기간에 걸쳐 사용될 것이며, 내년 SK하이닉스의 D램 투자는 올해보다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