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용인 뿐만 아니라 강남·동탄까지 상권 넓혀…2020년 매출 1조 목표

[미디어펜=신진주 기자] "수도권 최대 규모와 인근 백화점에서 갖고 있지 않은 특별한 MD구성으로 승부 볼 것이다."

20일 김영태 현대백화점 사장은 현대백화점 판교점 개점을 하루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같이 말했다.

   
▲ 현대백화점 판교점 그랜드오픈/사진=현대백화점 제공

이날 김영태 사장은 "분당·용인 상권뿐 아니라 서울 강남권과 안양·수원·동탄 등 경기 남부 전역으로 상권을 넓혀 쇼핑과 문화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수도권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백현동에 위치한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총 연면적 23만7035㎡(7만1703평)에 영업면적 9만2578㎡(2만8005평)이다.

판교점의 특징은 ▲영업면적 수도권 최대 ▲뛰어난 교통 접근성 ▲국내 최대 식품관 운영 ▲ 인지도 높은 국내외 브랜드 900여 개 입점 ▲스마트 쇼핑 시스템 등으로 요약된다.

우선 지하 6층부터 지상 10층까지 구성된 판교점 영업면적은 수도권에 있는 백화점 중 가장 크다. 현재 수도권에서 가장 큰 롯데 본점(7만㎡) 보다 영업면적이 25% 크고, 분당 상권에 있는 AK 분당점(3만6478㎡)과 롯데 분당점(3만㎡) 보다는 각각 2.4배와 3배 가량 크다.

주차장은 지하 2층에서 지하 6층에 위치해 있고, 총 2254대를 주차할 수 있다. 백화점 측은 "바로 옆에 공용주차장에서 500~600대를 수용할 수 있고 판교역 자체 공용주차장이 있어 외부지역에서 온 고객들을 충분히 커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판교지역은 수도권 남부 핵심 상권으로, 서울 강남권은 물론 경기 남부권과의 접근성이 뛰어나다.

경부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 분당-내곡 도시고속화도로, 분당-수서 도시고속화도로와 인접해 있어 서울 강남권에서 차로 15 분 내에 도착할 수 있고, 경기 남부권에선 30~40분 정도면 접근이 가능하다.

또한 신분당선 판교역세권 내에 위치해 서울 강남역에서 13분만에 접근이 가능하다. 판교역은 내년 상반기 여주·이천·광주를 잇는 성남~여주선과도 연결되며, 오는 2020년에는 GTX 판교역도 들어설 예정이다.

현대백화점이 가장 자신 있게 강조하는 것은 국내 최대 규모의 식품관이다. 기존 최대 규모인 신세계 센텀시티 식품관(8천600㎡)보다 1.6배 큰 규모로, 축구장 2개를 합친 것과 같다.

이탈리아 프리미엄 식자재 브랜드 '이탈리'(EATALY)가 국내에선 처음으로 입점했으며, 매장은 디저트와 델리를 맛볼 수 있는 '그랑바'와 정통 이탈리안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리스토란테'로 구성돼 있다.

판교점에 들어설 브랜드(식품 포함)는 루이비통, 구찌, 프라다, 페라가모, 까띠에, 보테가베네타, 생로랑, 멀버리, 발리 등 83개 해외명품 브랜드를 포함해 총 900여개로, 현대백화점 점포 15곳 중 가장 많다.

김영태 사장은 "'수도권 최대 영업면적', '국내 최대 식품관', '국내외 900여개 브랜드 입점' 등을 앞세워 분당·용인 지역은 물론, 서울 강남권과 경기 남부권 전역에서 고객을 흡수하는 광역형 백화점으로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보였다.

이어 "고객들에게 새로운 쇼핑 패러다임 제시하기 위해 총 9200억를 투자했다"며 "내년까지 8000억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1조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