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캡쳐

하태경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전승절 행사 참석에 대해 “어려워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하 의원은 21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글을 올려 이와 같은 견해를 피력했다. “어제 박 대통령이 중국 전승절 참석을 약속했지만 이번 북의 추가 도발로 어려워질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드는군요”라고 말문을 연 그는 “실제로 북한이 도발을 중지하지 않고 계속 긴장을 고조시킨다면 9월초 대통령의 방중은 불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전쟁 날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대통령이 자기 나라를 지키지 않고 출국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말한 그는 중국 측에 대해서는 “남북 양비론을 취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즉,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 명확히 규탄하고 추가도발을 하지 못하도록 실질적인 압박을 가해야 한다는 것.

하 의원은 “남북한이 행동을 최대한 자제해야 하며 특히 무력충돌은 피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한 러시아 정부에 대해 ‘양비론’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하 의원은 “중국이 러시아의 태도를 답습한다면 북한의 도발에 대해서도 아무런 효과를 거두지 못할뿐더러 박 대통령의 방중 또한 어려워질 수도 있다”며 글을 맺었다.

한편 지난 20일 오후 3시 52분쯤 북한군이 로켓포로 추정되는 포탄 1발을 경기 연천군 중면 지역으로 발사했고 우리 군은 로켓포를 발사한 북측 원점 지역을 겨냥해 155mm 포탄 수십 여발을 대응 사격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21일 예정돼 있었던 외부 공식일정들을 모두 취소했으며 전 군은 가장 높은 수준의 경계 태세를 유지하며 우발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