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2475억원…전년 대비 75% 증가
매출 상승효과와 경영 효율성 제고 주효
[미디어펜=박준모 기자]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지난해 안정적인 KF-21 사업 추진과 T-50 납품 재개로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다. 

KAI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3조8193억 원으로 전년 대비 37%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2475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7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2218억 원으로 전년보다 91% 늘어났다.

   
▲ KAI 본사 전경./사진=KAI 제공


KF-21 한국형 전투기 체계개발 사업의 안정적 추진과 2020년 초 중단됐던 T-50 계열 항공기의 납품이 3년 만에 재개되면서 역대 최대 매출을 견인했다.

또 코로나19로 주춤했던 기체구조물의 매출이 회복세에 들어섰으며, 우주사업과 첨단 소프트웨어 기술이 적용된 훈련체계 사업 등 미래사업 매출도 증가하며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영업이익은 매출 증대에 대한 동반 상승효과와 경영 효율성 제고에 따른 판관비율 감소 영향이 컸다.

당기순이익은 이자손익과 외환손익 등 금융손익 증대 효과로 2016년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번 실적은 강구영 사장 취임 이후 첫 연간 경영실적이다. 국내사업의 안정적 추진과 수출사업 확대, 미래사업 기반 마련 등의 사업 성과와 글로벌 공급망 붕괴에 대응하기 위한 경영환경 개선 등 내실경영 강화 노력이 결과에 반영됐다. 

KAI 관계자는 “지난해 불안정한 글로벌 환경 속에서도 국내외 사업들이 적기에 안정적으로 추진되면서 KAI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올해는 지난해 선포한 ‘글로벌 2050 비전’을 기반으로 미래사업을 본격화하고 기업가치를 제고해 지속 가능한 성장성을 강화하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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