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강제추행 혐의로 징역 1년을 구형 받은 배우 오영수가 영화 '대가족'에서 하차한다. 

5일 롯데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영화 '대가족'은 오영수의 기촬영분은 통편집하고 재촬영에 나선다. 오영수가 맡았던 역할은 배우 이순재가 대신한다. 

   
▲ 5일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오영수를 영화 '대가족'에서 통편집하고, 이순재를 대체 투입한다고 밝혔다. /사진=더팩트


'대가족'은 '변호인', '강철비' 등을 연출한 양우석 감독의 신작이다. 스님이 된 아들 때문에 대가 끊긴 만두 맛집 평만옥 사장에게 본 적 없던 손주들이 찾아오면서 생각지 못한 동거 생활을 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이승기, 김윤석, 김성령 등이 출연한다. 

오영수는 2017년 연극 공연차 대구에 머무르던 중 피해자 A씨를 껴안고 볼에 입을 맞추는 등 두 차례에 걸쳐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2021년 오영수를 고소했으나, 당시 경찰은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A씨의 이의신청으로 검찰이 사건을 재수사하면서 재판으로 이어졌다. 

검찰은 지난 2일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6단독(장연주 판사)에서 열린 결심공판에서 오영수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더불어 취업제한 명령과 신상정보 공개 등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오영수의 선고 공판은 다음 달 15일이다

오영수는 2021년 9월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서 일남 역을 연기해 '깐부 할아버지'라는 애칭을 얻으며 인기를 얻었다. 지난 해 1월 제79회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TV부문 남우조연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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