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LA 다저스의 프랜차이즈 투수 클레이튼 커쇼(36)가 다저스 잔류를 결정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 MLB닷컴은 7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다저스가 오래된 프랜차이즈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와 계약에 합의했디"며 "다저스 구단의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는데 목요일(현지시간) 메디컬 테스트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커쇼가 다저스와 계약에 합의해 올 시즌에도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사진=LA 다저스 SNS


커쇼는 지난해 11월 어깨 수술을 받았다. 나이와 수술의 영향으로 커쇼의 계약은 계속 미뤄져왔다. 다시 다저스와 계약할 것인지, 은퇴를 할 것인지, 고향팀 텍사스 레인저스로 갈 것인지 팬들의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었다. 커쇼는 16년간 몸담아온 다저스에 남아 17시즌째 다저스 마운드를 지키기로 결정했다.

커쇼의 연봉 등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커쇼가 계약을 하더라도 어깨 수술을 받았기 때문에 마운드 복귀는 올 여름에나 가능해 연봉을 온전히 다 받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커쇼는 2022시즌부터는 FA(자유계약선수)가 되어서도 장기 계약을 하지 않고 다저스와 1년씩 계약을 해왔다. 2022년 연봉은 1700만 달러, 2023년 연봉은 2000만 달러였다.

200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커쇼는 2010년부터 다저스 선발진의 중심으로 활약하기 시작해 오랜 기간 에이스로 군림했다. 2011년에 21승(5패), 평균자책점 2.28, 248탈삼진으로 투수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하며 첫 사이영상까지 수상해 젊은 나이에 특급 투수 반열에 올라섰다. 사이영상 3회 수상에 MVP(2014)까지 차지하며 다저스의 프랜차이즈 에이스로 확고한 자리를 굳혔다.

커쇼는 메이저리그 통산 425경기 등판해 210승 92패, 평균자책점 2.48, 2944탈심진을 기록하고 있다. '원클럽맨' 커쇼의 다저스와 동행은 올 시즌에도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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