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화 이글스가 스프링캠프 첫 청백전을 갖고 본격적으로 실전 감각 끌어올리기에 돌입했다.

한화는 호주 멜버른 볼파크에서 진행 중인 2024 스프링캠프 13일만인 13일(한국시간) 5이닝 경기로 처음 자체 청백전을 치렀다. 

오전 훈련을 마친 한화 선수단은 화이트와 오렌지 팀으로 나뉘어 투수 투구수에 맞춰 이닝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청백전을 진행했다. 이날 청백전은 라이브 피칭, 라이브 배팅 개념의 훈련으로 승패 및 득점 기록에 의의를 두지는 않았다. 

   
▲ 노시환이 스프링캠프 첫 자체청백전에서 호쾌한 스윙으로 홈런을 날리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화이트팀은 이태양을 시작으로 박상원-김범수-김규연-정이황, 오렌지팀은 김민우-이민우-장민재-이상규-윤대경이 각각 1이닝씩 투구했다.

타자들 가운데는 김인환(3점), 문현빈(2점), 김강민(2점), 노시환(2점)이 각각 홈런을 날리며 실전 타격 감각을 확인했다.

외국인 타자 페라자도 2루타와 단타 등 2안타를 친 것을 비롯해 도루도 성공시키는 등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최원호 감독은 "이 즈음 시작하는 라이브 피칭, 라이브 배팅을 대신해 5이닝 청백전으로 점차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과정을 시작했다"며 "청백전에서 투수들은 타자들을 직접 상대한다는 데 의의를 뒀고, 타자들은 배팅 감각 확인에 중점을 둔 훈련이었다"고 이날 청백전의 의의를 설명했다.

이어 최 감독은 "이제부터는 호주 국가대표와의 두 차례 연습경기를 비롯해 시범경기까지 실전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중점을 두고 실전 위주의 훈련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화 이글스는 이날 청백전에 피치클락을 설치해 투수들의 투구템포를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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