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연지 기자]유럽연합(EU) 경쟁당국이 13일(현지시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을 조건부 승인했다.

이로써 대한항공은 기업결합 승인을 받아야 하는 14개 '필수 신고국' 중 단 1개 국가(미국) 승인만을 남겨놓게 됐다. 

대한항공은 2021년 1월 EU와 기업결합 사전 협의 절차를 개시, 지난해 1월 정식 신고서를 제출했다. 이후 11월 2일 EU에 여객과 화물 사업 등 경쟁 제한 우려를 완화하기 위한 시정조치안을 제출했다.

   
▲ 대한항공 보잉787-9./사진=대한항공 제공


EU의 이번 결정은 이같은 시정조치안 이행을 전제로 한 '조건부 승인'이며,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부문 매각을 위한 입찰과 매수자 선정 등 매각 직전 조치를 선행해야 한다. 선행조치를 마치게 되면 EU의 최종 승인을 받게 된다. 

아울러 신규 진입 항공사로 지정된 티웨이항공이 올해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인천~파리, 인천~로마, 인천~바르셀로나, 인천~프랑크푸르트 4개 노선에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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