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분당구갑 출마 의사...안철수와 빅매치 성사 주목
[미디어펜=최인혁 기자]이광재 전 국회사무총장이 오는 22대 총선에서 경기 성남시 분당구갑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해당 지역구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지역구다. 이 전 사무총장의 출마가 확정될 경우 대선주자 급 빅매치가 성사될 것으로 여겨진다. 

이 전 사무총장 측은 14일 미디어펜과 통화에서 "출마가 거론되는 지역구들 중 (이 전 사무총장은) 분당갑에 출마하는 것을 우선 고려하고 있다"며 "출마 여부는 당의 결정에 따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 전 사무총장은 정치 1번지인 서울 종로구에 출마를 추진했다. 그러나 노무현 전 대통령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가 종로구 출마를 선언하자 곽 변호사 지지를 선언하고 종로구 불출마를 결정했다.

   
▲ 이광재 전 국회사무총장이 2월 14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갑에 출마 의사를 밝혔다.(자료사진)/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그러면서 이 전 사무총장은 총선 출마지를 민주당에 전격 일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은 세종과 분당구갑 등의 지역구에 여론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진다. 특히 민주당의 험지로 여겨지는 분당구갑에 이 전 사무총장을 전략공천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진다.

따라서 이 전 사무총장이 분당구갑 출마 의사를 밝힌 만큼, 민주당이 전략공천 카드로 이 전 사무총장을 활용할지 관심이 쏠리게 됐다.

한편, 현재 민주당 소속 분당구갑 예비후보는 권락용 전 이재명 대선후보 부동산개혁위 부위원장, 추승우 전 민주당 서초구을 지역위원장, 김지호 전 이재명 당대표 정무조정부실장 등이 있다.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행정관을 지녔던 여선웅 예비후보는 분당구갑 출마를 추진했으나, 김 전 정무조정부실장과 단일화를 선언하며 출마를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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