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범호 신임 감독을 선임한 KIA 타이거즈가 코치진 외부 영입이나 보직 이동 없이 기존 코치진 체제 그대로 2024시즌을 치르기로 했다. 진갑용 코치가 계속 수석코치를 맡고 타격 지도는 홍세완 코치 홀로 하게 된다.

KIA 구단은 16일 "1군 타격코치는 추가 보강 없이 홍세완 코치가 맡을 예정이다. 코칭스태프 보직 변경은 없다"고 밝혔다.

   
▲ 이범호 감독이 스프링캠프에서 양현종의 불펜 피칭을 지켜보고 있다. KIA는 신임 이범호 감독 체제에서 기존 코치들 그대로 2024시즌을 맞게 됐다. /사진=KIA 타이거즈 SNS


KIA는 최근 이범호 신임 감독 체제로 새 출발을 했다. 김종국 전 감독이 후원업체로부터 부당한 돈을 받은 배임수재 혐의로 수사를 받아 해임 조치됐다. 스프링캠프가 막 시작되는 시점에서 감독 공백이 생기자 구단은 후임 감독 인선을 서둘렀다. 시즌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팀 사정과 분위기를 잘 아는 감독이 적임자라는 판단에 따라 내부 승격을 선택한 구단은 이범호 타격코치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이에 따라 타격코치로 호주 스프링캠프에서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던 이범호 코치는 갑작스럽게 신분이 감독으로 바뀌었다. KIA 1군 타격코치는 이범호, 홍세완 두 코치가 맡고 있었는데 이범호 코치의 감독 승격으로 타격코치는 1명만 남게 됐다. 이에 외부 코치 영입 가능성도 있었지만 타격코치는 일단 홍세완 코치 1명으로 가기로 했다.

감독 공백 기간 임시로 팀을 이끌었던 진갑용 수석코치도 그대로 수석코치로 신임 이범호 감독을 보좌하게 됐다.

정재훈·이동걸 투수코치, 이현곤 작전코치, 조재영 주루코치, 박기남 수비코치, 나카무라 타케시 배터리 코치 등 기존 1군 코치진도 보직 변경 없이 선수들을 지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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