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혁신센터가 뛴다-부산편]
롯데, 유통분야 벤처기업 창업부터 해외수출까지 '원스톱 서비스'
[미디어펜=신진주 기자]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공공영역과 사기업적 영역이 협업해 효과적인 발전을 이뤄낼 수 있는 매우 바람직한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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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빈 회장(왼쪽 두번째)이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옴니-미팅룸에서 롯데홈쇼핑 MD와 캔들 디퓨저 업체인 와니홈 관계자가 입점 상담 화상회의를 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롯데그룹 제공 |
지난달 21일 신동빈 회장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당시 방한 중이던 온두라스 에르난데스 대통령을 만나 이같이 말하며 "상품성은 우수하지만 잘 알려지지 않고 판로를 개척하지 못한 지역상품을 대한민국 최고의 유통망을 활용해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3월16일 출범해 약 5개월이 지난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는 유통과 영화 분야를 중심으로 다양한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실제 롯데의 백화점, 마트, 슈퍼, 홈쇼핑, 닷컴 등 5대 유통채널과 국내외 1만5000여개의 점포망을 활용해 부산 지역의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창업과 성장의 거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롯데는 부산센터 출범 이후 현재까지 유통 전문MD 등을 통해 총 100여개 기업에 아이디어 기획, 제품 지다인 구성기획 등에 대한 멘토링을 제공했다.
또 판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선정된 상품은 롯데백화점의 '드림 플라자', 롯데마트의 '창조경제 마트', 롯데홈쇼핑의 '롯데 oneTV 창조경제 특별관' 등 롯데 유통 계열사의 창의상품 전용매장을 통해 판매한 후 판매 점포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그 결과 30여 개 기업 제품은 롯데의 백화점 마트 홈쇼핑 온라인몰 면세점 등 다양한 유통채널에서 팔리고 있으며, 부산의 마을기업 '조내기 고구마'는 창조경제혁신센터의 도움으로 중국까지 판로를 넓혔다.
부산센터는 유통 분야 벤처기업의 창업부터 해외 수출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울과 부산을 잇는 원격 회의실인 '옴니미팅룸'과 TV홈쇼핑 생중계가 가능한 '스마트 스튜디오'는 부산센터의 자랑거리다.
옴니미팅룸은 센터에 상주하는 20여 명의 상담원과 1차 미팅을 통해 상품성을 인정받은 업체가 서울 본사 상품기획자(MD)와 원격 화상회의를 진행하는 공간이다. 부산지역 업체들이 서울을 오가는 시간과 비용을 들이지 않고 10여 차례가 넘는 미팅을 무료로 진행할 수 있다.
스마트 스튜디오는 데이터홈쇼핑에 내보낼 홍보 동영상과 온라인몰 입점에 필요한 사진을 무료로 촬영할 수 있는 멀티 공간이다.
센터 출범일에 서울 스튜디오와의 이원 생방송을 통해 롯데홈쇼핑에 판매한 덕화푸드의 '장석준 명란' 제품은 이날 하루에만 매출 3억원을 기록했다. 4월 방송된 '대저 토마토'도 방송 중에 완판돼 4억3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롯데 관계자는 "현재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다양한 방법을 통해 부산지역의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