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코스피 지수가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 22일 코스피 지수가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사진=김상문 기자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0.96포인트(0.41%) 상승한 2664.27로 거래를 끝냈다. 이로써 코스피는 지난 20일 이후 이틀 연속 이어오던 하락세를 끝냈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18.38포인트(0.69%) 상승한 2671.69에 개장해 보합권 내에서 상승세를 유지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보다 6.0원 내린 1328.7원에 거래를 끝냈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71억원, 748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했다. 외국인은 전날 650억원어치를 팔았지만 이날 순매수 전환했다. 개인은 2732억원어치를 팔았다.

이날 국내 증시는 미국 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시간외거래에서 급등한 영향으로 국내 반도체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자 상승세를 탔다. 단, 종목별 주가 차별화로 상승폭은 크지 않았다.

아울러 이날 장중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동결했고, 시장 예상에 부합한 결과였던 만큼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삼성전자(0.14%), SK하이닉스(5.03%), 한미반도체(6.70%) 등 반도체주들이 올랐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장중 15만65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경긴했다.

현대차(1.67%), 기아(2.14%), 삼성물산(1.74%) 등 일부 저PBR종목들도 올랐지만 KB금융(-0.31%), 신한지주(-1.05%) 등은 하락했다. LG화학(-3.80%), 삼성SDI(-1.25%) 등 일부 2차전지주들도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0.85%), 기계(2.22%), 운수장비(1.66%) 등이 올랐고 화학(-1.60%), 의료정밀(-1.87%) 등은 하락했다.

한편 코스닥 지수 역시 전일 대비 6.04포인트(0.70%) 오른 870.11로 거래를 끝냈다. 코스닥이 종가 기준 870선을 상회한 것은 지난달 11일(882.53)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0조1770억원, 13조3300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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