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간밤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가 폭등세를 나타냈음에도 국내 증시는 상대적으로 차분한 모습으로 이번 주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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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밤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가 폭등세를 나타냈음에도 국내 증시는 상대적으로 차분한 모습으로 이번 주 거래를 마쳤다./사진=김상문 기자 |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43포인트(0.13%) 상승한 2667.70으로 거래를 끝냈다.
이날 지수는 전일 대비 16.76포인트(0.63%) 상승한 2681.03에 개장한 이후 장 초반 2694.80까지 오르며 지난 2022년 5월 4일(2696.03) 이후 약 1년 10개월 만에 269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그러나 반도체 종목들이 오름폭을 줄이면서 지수의 상승 폭도 제한된 모습이었다.
국내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455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110억원, 551억원어치를 팔았다. 아울러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보다 2.3원 오른 1331.0원에 거래를 끝냈다.
한편 국내 증시는 오는 26일 정부가 발표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세부안 내용에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주주환원이 기대되는 금융주 등에 이날 매수세가 몰리기도 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 현대차(0.21%), KB금융(1.39%), 하나금융지주(3.33%), 메리츠금융지주(9.26%) 등 저PBR로 분류된 종목들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도체 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가 장 초반 16만69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재차 경신했지만 이후 오름폭을 줄여 3.13% 상승한 채 거래를 마감했다. 삼성전자(-0.27%)는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으나 장중 하락 전환했다.
이밖에 LG에너지솔루션(-1.59%), POSCO홀딩스(-0.23%), LG화학(-1.87%) 등 2차전지주들도 일제히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증권(1.52%), 보험(2.90%) 등 저PBR 관련 업종을 비롯해 전기·전자(0.16%), 음식료품(0.69%), 의료정밀(2.85%) 등이 상승했고 화학(-1.11%), 건설업(-0.42%), 유통업(-1.15%) 등은 떨어졌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54포인트(-0.18%) 하락한 868.57로 거래를 끝냈다.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0조2060억원, 14조6200억원으로 집계됐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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