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한국자산신탁이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와 대표주관계약을 체결하고, 코스닥시장 상장을 본격 추진한다.
대신증권은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한국자산신탁 본사 20층 대회의실에서 한국자산신탁 문주현회장, 김규철대표, 대신증권 나재철대표, 신한금융투자 강대석대표, 대우증권 채병권 IB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코스닥시장 상장을 위한 공동대표주관 계약 조인식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한국자산신탁은 2001년 설립해 한국 부동산신탁의 역사와 함께해 온 부동산전문신탁회사다. IMF 당시 국내 1, 2호 부동산신탁회사였던 대한, 한국부동산신탁의 인적ㆍ물적자산을 승계 받아 탄생했다.
2010년에 현 최대주주인 문주현 회장이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 정책에 따라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로부터 인수했다. 문 회장 인수 이후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하며, 현재 신탁 수주액 기준 업계 1위 신탁회사로 성장했다. 현 한국부동산개발협회장인 문 회장과 디벨로퍼인 ㈜엠디엠이 72.3%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2011년 REITs AMC(리츠 자산관리회사)를 인가 받은데 이어, 2012년 한국자산캐피탈 설립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자산운용사 설립을 통해 다양한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구축할 예정이다. 부동산개발과 금융의 수직계열화를 통해 독보적인 국내 종합부동산전문 금융그룹으로 발전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자산신탁은 연결기준으로 2015년 상반기 매출 464억원, 영업이익 324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63%, 영업이익은 93% 성장한 수치다. 향후 2017년까지 매출 1,400억원, 영업이익 1,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스닥 상장은 2016년 상반기를 목표로 진행될 예정이다. 대신증권, 신한금융투자가 공동 대표주관회사를 맡고, KDB대우증권이 공동주관회사로 참여할 예정이다.
대신증권 박성준 본부장은 “SK D&D상장을 통해 부동산 개발 분야에 대한 시장의 수요를 확인한 바 있다”라며, “한국자산신탁은 타 부동산업종 대비 안정적인 수익성과 타 신탁사 대비 높은 성장성을 보유해 2016년 상반기 가장 주목 받는 기업공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