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에서 경기도 화성까지 왕복 135km 주행
7명 탑승 가능 3열 구조…폴딩 시 캠핑·레저 활동 적합
육중한 차체와 반전된 매끈한 코너링·시원한 가속감
[미디어펜=김연지 기자]준대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 'Q7'은 아우디 브랜드 브랜드의 주력 차종이다. 이번에 시승한 'Q7 55 TFSI 콰트로 프리미엄'은 아우디 Q7모델의 부분변경 모델로 세련된 디자인, 정숙한 엔진음, 묵직한 코너링 등 다양한 장점을 갖췄다.

지난 8일 아우디의 고유한 4륜구동 방식인 '콰트로' 장착 모델 'Q7 55 TFSI 콰트로 프리미엄'을 서울 강서구에서 경기도 화성까지 왕복 135km가량 주행했다. 콰트로는 아우디의 풀타임 4륜구동 시스템을 말한다. 아우디 콰트로는 이미 여러 차례 광고를 통해 눈이 쌓인 스키 점프대를 오르며 그 위엄을 보여줬다. 아우디 하면 콰트로가 떠오를 정도다.

   
▲ Q7 55 TFSI 콰트로 프리미엄./사진=김연지 기자

   
▲ Q7 55 TFSI 콰트로 프리미엄./사진=김연지 기자

'아우디 Q7 55 TFSI 콰트로 프리미엄'에는 S 라인 익스테리어 패키지를 기본으로 적용해 고급스럽고 역동적인 외관을 자랑한다. 스포티하면서도 세련된 전면부에서는 금방이라도 도로를 내달릴 것 같은 힘이 느껴진다. 후면부는 전면부에 비해 비교적 뭉툭하면서도 거친 느낌이다.

'HD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와 'LED 테일라이트'의 차체 윤곽을 강조해 한층 더 세련된 디자인이 완성됐으며, 일반 LED보다 높은 밝기로 촘촘하게 배열된 광선을 통해 보다 넓은 가시범위와 안전성을 자랑한다.

실내는 세련된 디자인에 넓은 공간이 더해져 쾌적한 느낌을 준다. 앰비언트 라이트와 도어 엔트리 라이트 등은 한층 더 세련된 실내 분위기를 자아낸다. 시트의 착좌감도 훌륭하다. 너무 단단하지도 너무 푹신하지도 않은 적절한 쿠션감이 허리를 잘 받쳐줬다.

   
▲ Q7 55 TFSI 콰트로 프리미엄./사진=김연지 기자

최대 7명이 탑승 가능한 3열 구조로 돼 있으며 2열과 3열을 모두 접어 평탄화 작업이 가능해 캠핑·레저 활동에 적합하다. 시승차의 제원상 크기 전장 5065mm, 전폭 1970mm, 전고 1780mm, 축거 2999mm다.

주행을 위해 주차장을 빠져나올 때 U턴에 가까운 급격한 코너 구간들이 많았는데 공차중량  2310kg에 달하는 육중한 차체에 반전된 매끈한 코너링을 보여줬다. 

도로로 나와 직선 구간의 고속 주행에서는 정숙한 엔진음에 감탄했다. 엑셀을 밟으면 힘이 부친다는 느낌없이 즉각적으로 속도가 더해져 시원한 가속감을 느낄 수 있었다. SUV는 세단보다 공차중량이 무겁고 무게 중심이 높아 흔히들 세단의 승차감이 훨씬 안정적이라고 한다. 하지만 Q7은 네 바퀴에 적절히 동력을 배분하고, 무게중심을 잘 잡아 급걱한 곡선 주로도 흔들림 없이 주행하며 안정감을 줬다.

   
▲ Q7 55 TFSI 콰트로 프리미엄./사진=김연지 기자
   
▲ Q7 55 TFSI 콰트로 프리미엄./사진=김연지 기자

아우디 Q7 55 TFSI 콰트로 프리미엄에는 3.0L V6 가솔린 직분사 터보차저 (TFSI) 엔진과 8단 팁트로닉 변속기가 탑재됐다. 최고 출력은 340마력, 최대 토크는 51.0kg.m다. 이 차량은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 시간은 7.9초, 최고 속도는 210km/h(안전 제한 속도), 연비는 복합 연비 기준 7.9km/L다.

안전 및 편의사양도 대거 탑재됐다. 정지상태에서 후방에 장착된 레이더 센서가 뒤에서 빠른 속도로 접근하거나 사각 지대에 있는 차량이나 자전거 등이 다가올 경우, 사이드미러 및 도어 LED 점멸과 함께 문이 일시적으로 열리지 않는 하차 경고 시스템이 적용됐다. 또 주행 중 사각지대나 후방에 차량이 근접해오면 이를 감지해 사이드미러를 통해 경고신호를 보내는 아우디 사이드 어시스트 기능도 탑재됐다. '아우디 Q7 55 TFSI 콰트로 프리미엄'의 가격은 1억104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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