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중국 전승절에 맞춰 내달 2일 방중하는 박근혜 대통령과 북한 대표로 참석하는 최룡해 당 비서와의 회담 가능성에 대해 외교부가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노광일 외교부 대변인은 27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 항일전쟁·반 파시스트전쟁 승리 70주년에 남북 참석자가 회담을 열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최룡해 당 비서는) 일단 급이 안 맞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최룡해 당 비서가 비록 김정은 제1위원장의 측근으로 북한을 대표해 방중한다고 하더라도 우리 국가원수인 박 대통령의 회담 카운터파트는 될 수 없음을 확인한 것이다.

   
▲ 중국 전승 7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는 박근혜 대통령은 9월2일 시진핑 중국 주석과 정상회담을 열 예정이다. 사진은 박 대통령과 시 주석이 지난해 11월10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양국 정상회담을 갖기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중국은 이번 전승절 기념행사에 남한과 북한 지도자 모두를 초청해 중국에서 남북 정상의 조우가 기대되기도 했었다. 하지만 최근 북한에서는 김정은 제1위원장 대신 최룡해 당 비서가 전승절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번 중국 전승절 기념행사에는 49개 국가의 지도자와 국제기구 대표 10여명, EU에서 2개 국가의 외교장관과 일본, 독일, 영국의 전직 총리가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나라는 박 대통령의 열병식 참관도 결정했으며, 열병식에는 우리 군 대표단도 참석한다. 다만 열병식 참가 병력은 파견하지 않기로 했다.

미국이 중국의 남중국해 진출을 견제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대통령의 열병식 참석에 대한 비판여론도 있다는 질문에 노 대변인은 “박 대통령의 중국 전승 70주년 기념대회 참석 결정은 이웃 국가인 중국과의 우호협력 관계를 고려하고,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대한 중국의 적극적인 역할 기대와 중국에서의 우리 독립항쟁의 역사를 기리는 것 등을 감안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