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네이티브' 혁신 기반 '디지털 혁신 파트너' 도약 발표
[미디어펜=이동은 기자]김영섭 KT 대표가 AI를 통한 혁신 비전 ‘AICT Company’ 전환을 선언했다. 통신 역량에 IT와 AI를 더해 고객의 디지털 혁신을 위한 전략 수립부터 최적의 솔루션 제공 및 효율적인 운영관리까지 ‘엔드투엔드’ 서비스로 고객의 비즈니스 가치를 높이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디지털 혁신 파트너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 KT 김영섭 대표가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사진=KT 제공


KT는 27일(현지시간) MWC 2024 행사가 열리고 있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AICT 서비스 회사’로의 KT 혁신 비전과 로드맵을 공개했다.

먼저 전사 차원의 AI 대전환에 나선다. KT는 올해 사원부터 임원까지 전 직급에서 AI 등 ICT 전문 인력을 1000명 규모로 채용하고, 임직원들의 AI 역량 강화를 추진한다.

또한 AI 리터러시 강화를 위해 ‘AX 디그리’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수료 조건을 만족해야 다음 단계를 수강할 수 있는 서바이벌 형태로 진행되는 이 과정은 KT 직원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약 6개월에 걸쳐 △AI모델링 △데이터 사이언스 △디지털 리터러시 △클라우드 인프라 △KT 데이터 분석 등의 세부 과정을 진행한다.

AI 네이티브 환경을 내재화하기 위한 노력에도 박차를 가한다. KT는 AI 서비스 제공을 위해 자체 초거대 AI ‘믿:음’과 오픈AI의 GPT, 메타의 라마 등을 함께 활용하는 ‘멀티 LLM’ 전략 기반의 내부업무 혁신 플랫폼 ‘Gen.AIDU(젠아이두)’를 개발하고 전사에 적용한다.

핵심 사업에도 AI를 적용해 업무 개선에 나선다. ‘믿:음’을 이용해 지니 TV의 콘텐츠 마케팅 문구를 자동으로 생성하거나, AI로 콘텐츠의 흥행등급을 예측해 KT의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활용하는 방식이다. 

AI 트랜스포메이션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AI 개발 환경 △AI 보조 △AI 에이전트 등 3가지 혁신 동력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통해 B2B∙B2G∙B2C 시장을 공략하고, 일상과 사회속에 AI가 스며드는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KT는 3가지 AI 혁신 동력과 함께 AI 도입부터 구축, 운영, 관리에 이르기까지 AI 비즈니스를 실현하는데 필요한 모든 영역을 지원하는 AI MSP(Modeling & Managed Service Provider)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멀티 LLM을 제공하고, 사업 및 고객에 특화된 경량화 모델(SLM)도 제공하는 KT AI 사업의 멀티 옵션 전략으로 고객의 다양한 수요에 민첩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김영섭 KT 대표는 “잘 하고 있는 분야에 더 잘할 수 있는 것을 더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려 한다”며 “KT가 꿈꾸는 미래가 KT의 현실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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