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글로벌 낸드플래시 매출이 지난해 4분기에 전 분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 세계 낸드 매출은 직전 3분기보다 24.5% 증가한 114억8580만 달러를 기록했다.

   
▲ SK하이닉스가 지난해 ‘FMS 2023’에서 공개한 세계 최고층 321단 4D 낸드 개발 샘플 /사진=SK하이닉스 제공


트렌드포스는 "연말 프로모션에 따른 최종 수요 안정화와 부품 시장의 주문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출하량이 견조했다"며 "2024년 수요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도 출하량 증가를 촉진했다"고 했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낸드 매출은 42억 달러로 전 분기보다 44.8%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낸드 시장 점유율도 전 분기 31.4%에서 36.6%로 오르며 1위를 유지했다.

SK하이닉스와 자회사 솔리다임의 작년 4분기 매출은 24억8040만 달러로 전 분기보다 33.1% 늘었다. 시장 점유율도 20.2%에서 21.6%로 소폭 상승해 2위를 지켰다.

3위 웨스턴디지털(WD)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7.0% 증가한 16억6500만 달러, 4위 키옥시아의 매출은 8.0% 증가한 14억4300만 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트렌드포스는 "공급망 재고 수준의 개선과 공급 부족을 피하려는 고객들의 주문 확대에 2024년 1분기는 전통적인 비수기인데도 낸드 매출이 추가로 20% 더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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