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공천관리위원회 돈 봉투 수수 ‘객관성’ 부족 사유 들어
[미디어펜=최인혁 기자]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9일, 정우택 국회부의장의 '돈 봉투 수수 의혹'과 관련한 공천 이의제기를 기각했다. 정 부의장이 돈 봉투를 수수했다는 의혹에 객관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다.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정 부의장의 돈 봉투 수수 의혹에 대해 "오늘 오전 회의에서 토의했고 클린공천지원단에서도 여러 사실을 확인해 팩트 부분이 확인됐다"며 "공관위에서는 객관성이 부족한 것으로 봐 이의를 기각하는 것으로 결론냈다"고 밝혔다.

이어 정 위원장은 공관위에 접수된 각종 이의제기에 대해 "상당수 내용이 같은 당 후보를 흠집 내기 위해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하거나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유사 사례가 재발하는 경우 공관위 차원에서 당 윤리위 제소 등 강력한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9일 돈 봉투 수수 의혹을 받는 정우택 국회부의장에게 제기된 공천 이의제기를 기각했다.(자료사진)/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앞서 정 부의장은 카페업자 A씨로부터 흰 봉투를 받아 주머니에 넣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이 공개되며 돈 봉투 수수 의혹을 받았다.

특히 돈 봉투를 건넨 것으로 지목된 A씨의 변호인이 "A씨가 돈 봉투를 직접 건넸고 (정 부의장으로부터) 돌려받지 못했다"고 밝혀 논란은 확산됐다.

이에 정 부의장은 CCTV를 벗어난 곳에서 A씨에게 봉투를 돌려줬으며, CCTV 영상 등은 총선을 겨냥한 흑색선전이라고 주장하며 의혹을 부인했다.

한편 정 부의장은 5선 현역 의원으로 지난달 25일 충북 청주 상당구 지역구에 공천을 확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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