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성준 기자]대한상공회의소는 한국·베트남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으로 조현상 효성 부회장을 위촉했다고 12일 밝혔다.

한·베트남 경제협력위원회는 1992년 양국수교 직후 양국 간 교류를 촉진하고 상호 투자 및 무역기회를 확대하고자 대한상의와 베트남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설립했다. 지난 30여 년 동안 이 위원회는 양국 기업인들이 참여하는 합동회의, 사절단의 상호 방문, 주요인사 교류 등을 통해 민간기업과 정부와의 소통 창구역할을 하며 민간 경협력 촉진하고 활성화하는데 기여해왔다.

베트남은 2022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한국의 세 번째 교역대상국으로 자리매김했으며 한국은 베트남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하는 국가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현재 8800여개의 우리 기업들이 베트남 시장에 진출해 있다.

   
▲ 조현상 효성 부회장./사진=효성 제공


효성은 2007년 베트남에 진출해 총 36억달러를 투자하며 현지에서 9개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하노이, 광남성, 호치민, 바리아붕따우성 등 베트남 전역에서 타이어코드, 스판덱스, 폴리프로필렌, ATM기기 등을 생산해 베트남의 수출 확대와 고용창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게 대한상의 설명이다. 최근에는 탄소섬유 공장 건립도 추진 중이다

조현상 신임 위원장은 “베트남에서 한류 열풍이 커지고 있고 지난해 베트남을 찾은 관광객 3명 중 1명이 한국인일 정도로 민간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으며 글로벌 공급망의 허브로 도약하고 있는 베트남은 한국과 상호보완적 경제공동체를 형성하고 있다”며 “한·베트남 경협위가 양국의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미래의 협력 방향을 지속적으로 최적화할 수 있도록 진출 기업 및 정책당국과 폭넓은 교류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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