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국내 1위 만화전문 플랫폼 기업인 미스터블루가 업계 최초로 코스닥상장을 추진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동부스팩2호(와 합병 상장을 추진 중인 만화전문 기업 미스터블루는 최근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합병절차에 들어갔다고 31일 밝혔다. 오는 10월 예정된 주주총회를 거쳐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2002년 11월 설립된 미스터블루는 2003년 1월 상호명과 동일한 만화 포털사이트인 ‘미스터블루’를 정식오픈 해 올해로 13년 째 운영 중이다. 출판만화를 가공한 디지털만화콘텐츠 서비스와 온라인 만화콘텐츠 제작 및 유통, 만화출판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현재 매출의 60%는 전자출판물 형태로 제작한 만화콘텐츠를 만화포털 사이트에 서비스하는 B2C에서 발생하지만, 저작권 및 전송권을 보유한 만화콘텐츠를 네이버, 다음, 카카오, 구글, 티스토어, 네이트 등 타사 플랫폼에 유통하며 B2B시장에서도 독보적인 영향력을 갖고 있다.
회사 측은 “설립 초기 인터넷사용자가 증가하면서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고, 이를 기반으로 국내 1위 만화사이트로 성장했다”며, “이후 PC에서 스마트폰으로 사용자 환경이 변화하는 것을 빠르게 감지해 선제 대응을 했고, 2010년 8월 모바일웹과 앱 서비스를 시작해 사업영역을 확대하면서 또 한번의 성장을 이뤘다”고 말했다.
이러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해에는 신성장동력으로 웹툰 플랫폼 사업을 시작했다. 웹툰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새로운 문화콘텐츠로 주목 받으며 성장성이 높은 분야로 전망되고 있다. 미스터블루는 웹툰 첫 작품으로 허영만 작가의 ‘커피 한잔 할까요?’를 연재해 화제를 모은 바 있으며, 이 외에도 인기 웹툰 작가의 작품을 순차적으로 서비스 할 계획이다.
조승진 대표이사는 “만화는 하나의 작품이 영화, 드라마, 게임, 캐릭터 등 다양한 사업으로 활용이 가능한 만큼 성장 잠재력이 큰 콘텐츠 사업”이라며, “오는 2018년까지 정부의 '만화산업 육성 중장기계획’에 따른 적극적인 지원이 기대되는 만큼,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인정받는 만화비즈니스 리딩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미스터블루와 동부스팩2호의 합병비율은 1대 57.918이며, 합병가액은 2200원이다. 오는 10월 2일 주주총회를 거쳐 11월 6일 합병할 예정이다. 신주 상장예정일은 11월 23일 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137억3500만원을 달성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5억4400만원, 29억6900만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