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지호 기자] 현대페인트는 부산신항 개항에 맞춰 국제여객터미널 내 면세점 사업장 판매를 시작했다고 31일 밝혔다.
면세점은 총 1210㎡의 면적으로 화장품, 패션잡화, 담배, 주류 등 약 200여개의 브랜드 상품으로 구성됐다.
부산항 면세점은 일본을 오가는 내외국인 관광객의 수요를 흡수할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연간 약 150만 명 이상이 부산항 출국장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향후 신항이 크루즈선의 터미널로도 복합 활용될 경우 그 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며 "연간 매출을 350억원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페인트는 면세점 사업자로 변모하기 위해 지난 2월 27일 낙찰 받은 후 오픈 전까지 고객 수요 조사를 통한 브랜드 입점 계약 체결과 인테리어 공사 등을 병행하며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현대페인트는 신규 사업 부문에서 성장을 이어나가는 한편, 그간 부진했던 도료 제조 및 판매업도 지속적으로 개선한다는 전략이다.
현대페인트 관계자는 "부산항 면세점 사업 개시를 계기로 새로운 관광, 유통 전문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며 "수익성과 성장성을 함께 갖춘 기업이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