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공백 해소 위해 육아·돌봄센터 설립 지원
[미디어펜=백지현 기자] 은행권이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육아·돌봄 사회공헌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 KB금융그룹이 지원하는 서귀포시 동홍초등학교의 ‘꿈낭 초등주말돌봄센터’ 개소식에서 아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B금융그룹 제공.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그룹은 지난 2018년부터 돌봄공백 해소를 위해 총 1250억원을 투입해 온종일 돌봄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750억원을 투입해 전국에 총 2265개의 초등돌봄교실과 국공립 병설유치원을 신·증설했으며, 지난해 2월부터는 5년간 총 500억원을 투입해 전국에 ‘거점형 늘봄센터’를 개관하고 있다.

지난 23일에는 제주시 아라초등학교와 서귀포시 동홍초등학교에 ‘꿈낭 초등주말돌봄센터’를 열었다. 꿈낭 초등주말돌봄센터는 맞벌이 가정의 자녀를 맡길 수 있도록 전국 최초로 주말에 운영되는 돌봄시설이다.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오전·오후반으로 구성된 ‘정규반’과 ‘일시돌봄반’ 등을 통해 약 130여명의 초등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다.

저학년(1~3학년) 학생들은 곤충, 종이접기, 체육활동 등 흥미 위주 프로그램을, 고학년(4~6학년) 학생들은 학습 및 문화활동 위주의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해녀체험, 4·3 평화공원 방문, 제주 축제참가 등 지역연계형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KB금융 관계자는 “현재 사회 문제로 대두된 저출생 현상의 주원인인 돌봄공백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 앞장서는 등 국민과 함께 성장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은 올해부터 맞벌이 가정 자녀들의 방과 후 돌봄 활동을 지원하는 ‘신한 꿈도담터’ 지원대상을 영유아를 포함한 미취학 아동까지 확대 운영할 방침이다. 신한 꿈도담터는 부모의 육아부담 경감과 여성 경력단절 예방을 위해 맞벌이 가정 자녀들의 방과 후 돌봄활동을 지원하는 신한금융희망재단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사업이다. 

신한금융희망재단은 지난 2018년부터 여성가족부와 업무협약을 맺고 전국에 공동육아나눔터 구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148개의 신한 꿈도담터를 개소해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총 200개소 설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신한 꿈도담터는 아동을 위한 금융·코딩 교육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에 참여한 아동들이 호응도 긍정적이다. 작년엔 금융교육 2596명, 사회성발달 교육 2401명, 독서토론 979명, 꿈도담터 SW 교실 3232명, 직업체험 교육 1599명, 국립중앙박물관 도슨트 프로그램에 471명의 어린이들이 참여했다.

하나금융은 저출산 문제 극복과 보육 환경 개선을 위해 ‘365일 어린이집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 이를 위해 향후 5년간 300억원 규모로 ‘주말·공휴일형’ 47개소와 ‘365일형’ 3개소 등 50곳의 어린이집에 돌봄 공백 보육 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365일형은 365일 24시간 원하는 시간대에 돌봄 보육이 가능하며, 기존 어린이집에서 운영되는 반과는 별도로 운영된다. 주말·공휴일형 돌봄 서비스는 주말과 공휴일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돌봄 서비스 이용 대상은 생후 6개월 이상 미취학 영유아이며,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하나돌봄365’ 홈페이지나 전화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하나금융은 2018년부터 1500억원 규모의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를 진해해 왔으며 올해 100번째 어린이집이 완공될 예정이다. 하나금융은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영유아 9166명의 보육 제공과 교직원 1983명의 고용을 창출했으며, 장애아 어린이집, 농어촌 어린이집 등을 통해 소외계층의 보육에 힘써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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