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KBO리그 개막…신한·부산·대구·광주은행 우대금리로 모객 활발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MLB서울시리즈가 성황리에 마무리된 가운데, 2024 SOL뱅크 KBO 리그가 지난 23일 개막했다. 야구에 대한 관심이 여느 때보다 뜨거운 가운데, 은행권에서는 예년처럼 이색 예적금상품을 내놓고 있다. 

프로야구 주최사인 신한은행이 최고 연 4.2%의 적금을 출시한 데 이어, 부산·대구·광주은행 등 지방은행권에서도 예·적금 상품을 출시해 모객에 나서는 모습이다.

   
▲ BNK가을야구정기예금 홍보모델로 선정된 롯데자이언츠의 프랜차이즈 전준우 선수는 부산은행 사직운동장지점에서 가을야구 정기예금을 1호로 가입했다.(사진 왼쪽부터 김용규 BNK부산은행 고객마케팅본부장, 전준우 선수)/사진=부산은행 제공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프로야구 개막에 발맞춰 은행권이 야구 예적금 상품을 출시했다. 

우선 지난 2018년부터 KBO 타이틀 스폰서로 활약 중인 신한은행은 올해도 '2024 신한 프로야구 적금'을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10개 구단 중 응원 구단을 선택해 월 최대 50만원까지 자유롭게 저축하는 12개월 만기 적금이다. 기본금리 연 2.5%에 우대금리 최고 연 1.7%포인트(p)를 제공해 최고 연 4.2%의 금리를 기대할 수 있다. 

우대금리는 △응원구단 성적에 따라 최고 연 1%p(한국시리즈 우승시 1.0%p, 포스트시즌 진출시 0.8%p, 포스트시즌 미진출시 0.5%p) △쏠야구 콘텐츠 6개월 이상 이용시 연 0.5%p △가입기간 중 입출금계좌에 6개월 이상 50만원 이상 소득 입금시 연 0.2%p 등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올해에도 신한은행과 KBO 리그를 사랑해주시는 야구팬들께 즐거움을 드릴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며 "KBO와의 동행을 7년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야구 발전과 흥행을 위해 함께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지방은행권에서는 지역 연고를 기반으로 특정 야구팀의 성적에 따라 우대금리를 지급하는 예적금 상품을 출시해 모객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07년 은행권 최초로 야구 예·적금 상품을 선보인 BNK부산은행은 연고팀인 롯데자이언츠의 '가을야구'를 기원하며, 올해도 'BNK가을야구 예·적금'을 출시했다. 

예금상품은 총 5000억원 한도로 오는 5월 31일까지 판매되며, 한도소진 시 조기 종료된다. 가입기간은 1년이며, 300만원 이상 불입해야 한다. 금리는 최고 연 3.80%를 제공하는데, 기본금리 연 3.20%에 우대금리 0.6%p(△가을야구 염원 우대 0.3%p △비대면 채널 가입 0.1%p △신규고객 우대 0.1%p △포스트시즌 진출 시 0.1%p)로 구성된다. 

'BNK가을야구드림적금'은 1년제 자유적립식 상품이다. 1만좌 한도로 오는 5월 말까지 판매할 예정이다. 가입금액은 1만원 이상 100만원 이하이며, 한도가 소진되면 조기 종료된다. 금리는 최고 연 5.00%로, 기본금리 연 4.00%에 우대이율 1.00%p(△정규리그 투수·타자 최우수선수 배출 시 최대 0.2%p △비대면 채널 가입 0.1%p △신규고객 우대 0.2%p △포스트시즌 진출 시 성적에 따라 최대 0.5%p)로 구성된다.

DGB대구은행은 연고팀인 삼성라이온즈의 우승을 기원하며 '특판DGB홈런예·적금'을 출시했다. 두 상품 모두 오는 5월 31일까지(한도 소진시 조기 판매 종료) 판매된다. 

예금은 1년제 정기예금으로, 100만원 이상 1억원까지 불입할 수 있다. 기본금리 연 3.50%에 우대금리 최고 연 0.3%p를 반영해 최고 연 3.80%의 금리를 노릴 수 있다. 적금은 매월 10만원 이상 50만원 이하로 1년동안 불입할 수 있다. 기본금리 연 4.00%에 우대금리 최고 연 0.3%p를 제공해 최고 연 4.30%의 금리를 기대할 수 있다. 

예적금의 우대금리 조건(만기일 기준)은 △포스트시즌 진출 시 연 0.10% △정규시즌 우승 시 연 0.10% △한국시리즈 우승 시 연 0.10%p 등이다. 아울러 대구은행의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인 'iM뱅크'으로 두 상품을 가입하면 '비대면 우대금리'로 연 0.05%p가 추가 적용된다. 

광주은행은 연고팀인 기아타이거즈의 '한국시리즈 12회 우승(V12)'을 기원하며 'KIA타이거즈 우승기원 예·적금'을 내놨다. 예금은 500만원부터 최고 1억원까지 불입할 수 있다. 금리는 기본금리 연 3.60%에 우대금리 연 0.25%p(△포스트시즌 진출 시 연 0.05%p △정규시즌 우승 시 연 0.10%p △한국시리즈 우승 시 연 0.10%p)를 합산해 최고 연 3.85%를 제공한다. 
 
적금은 매월 10만원부터 최고 100만원까지 불입할 수 있다. 금리는 기본금리 연 3.60%에 우대금리 최대 연 0.60%p(△20승 이상 투수 배출 시 연 0.10%p △팀 홈런 100개 이상 연 0.10%p △200 안타 선수 배출 시 연 0.20%p △최장 연승기록에 따라 최대 연 0.20%p)를 합산해 최고 연 4.20%까지 기대할 수 있다.

한편 2024 SOL뱅크 KBO 리그는 지난 23일 정규시즌을 개막했다. 10개 구단이 오는 10월까지 접전을 펼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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