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잠실점, 한복·선물세트 행사로 명절 분위기 '물씬'
롯데·신세계·현대 등 선물세트 물량 전년보다 늘려
[미디어펜=신진주 기자] "소중한 사람들에게 가치있는 선물을 하세요."
롯데백화점은 9월 첫 날인 오늘부터 본점·잠실점·부산본점 등 3개 점포를 시작으로 추석선물세트 본 판매와 함께 본격적인 추석 맞이 행사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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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추석선물세트 본판매에 돌입했다. /사진=미디어펜 |
백화점 업계에서 가장 먼저 추석선물세트 본 판매에 돌입한 롯데백화점은 지난해보다도 8일 앞당겨 행사를 시작했다. 고객들이 추석 선물을 여유 있게 준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추석 선물세트 물량을 전년보다 약 15% 이상 늘렸다. 한우는 15% 증가한 19.5만여 세트, 굴비는 11% 증가한 5만여 세트, 옥돔·갈치는 25% 증가한 5만여 세트, 청과는 65% 증가한 15만여 세트, 건강은 18% 증가한 20만여 세트를 준비했다.
이날 오후 1시께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가보니 명절분위기가 물씬 났다. 안내데스크 직원과 각 층 보안요원들은 화사한 한복을 입고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었고 지하1층 매장 곳곳에 '2015 추석마중' 문구가 도배돼 있었다.
곶감, 수삼·더덕, 견과, 청과, 한우, 와인, 생활용품, 가공식품 등 많은 종류의 선물세트들이 펼쳐졌다.
추석선물 세트 코너를 지나가는 손님을 잡기위해 직원들을 시식을 권하기도 했고, 견본품 위에 부착될 '가격표' 테이핑 작업도 한창이었다.
제수용 과일로 손색없는 크고 실한 사과·배가 담긴 과일 선물세트는 특히 눈에 띄었다. 왕망고, 키위, 멜론 등의 과일세트도 많이 준비돼 있었다.
청과 코너 한 직원은 "망고, 복숭아과 혼합돼 있는 세트는 아무래도 택배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사과, 배 관련 상품을 많이 찾으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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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백화점 추석선물세트 자료사진/사진=롯데백화점 |
최근 사육두수 감소로 인해 가격이 올랐다는 한우 코너에서도 판매가 한창이다.
한우 코너 직원은 "한우값이 올랐다고 해도 추석선물로 많이 찾으시는 게 한우세트"라면서 "첫날인 오늘 오전동안 10여명의 손님이 '로얄한우 2호세트', '특선 2호세트' 등 인기 상품들을 보고 갔다"고 귀띔했다.
롯데백화점 측은 "한우는 발 빠른 준비를 통해 갈비세트의 경우 가격과 중량을 전년과 동일하게 준비해 부담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도 11일부터 추석선물세트 본 판매에 나선다.
신세계백화점은 전년 대비 5만세트(12.5%) 가량 늘어난 총 45만 세트의 선물세트를 준비하기로 결정, 물량확보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산지 직거래를 통해 유통마진을 줄인 청과 세트를 전년 추석 대비 물량을 30% 이상 확대하고, 10만원 내외의 실속형 과일 세트를 대폭 확대해 준비했다.
'한가위 선물 상품전'을 진행하는 현대백화점은 정육·굴비 가격이 올라 대체 상품과 실속세트 물량을 20~30% 늘렸다. 또 '추석배송플러스 서비스를 선보이며 배송에 특히 신경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