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동훈 격전지 'PK' 찾아 李 25만원 공약 ‘포퓰리즘’ 주장
[미디어펜=최인혁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6일, PK(부산·경남) 지역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전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울경 메가시티 부활을 강조하며 낙동강벨트를 흔들자 방어에 나선 것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울산 호계시장, 동울산종합시장 등에서 거리 인사를 진행하며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을 통해 민생을 망치는 범죄자들을 심판하겠다"며 "우리가 정말 여러분의 민생을 챙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 대표가 이번 총선을 '역사적 분수령'이라고 규정하며 "자칫 아르헨티나가 될 수도 있겠다. 잘 살던 나라가 정치가 후퇴하면서 나라가 망해버렸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해괴한 이야기"라고 꼬집었다.

   
▲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26일 오후 울산시 남구 신정시장을 찾아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그러면서 "실수로 말한 줄 알았다. 아르헨티나는 좌파 정권의 연속된 포퓰리즘 퍼주기 정책으로 9번의 디폴트 위기를 겪었던 나라"라며 "이 대표가 하고 있는 정책들의 결과가 그렇게 나올 것이란 점을 상식적인 분들은 모두 이해하고 있다. 제발 정신 차리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가 전날 서울 송파구 잠실 새마을전통시장에서 “벼랑에 놓인 민생경제 회생을 위해 특단의 긴급구호 조치를 서둘러야 한다”라며 “국민 모두에게 1인당 25만원, 가구당 평균 100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 지급을 제안한다.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차상위 등 취약계층의 경우 1인당 10만원을 추가 지원하겠다”라고 공약한 것이 ‘포퓰리즘’이라는 지적이다.

이어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낙동강 벨트인 경남 양산과,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부산을 연이어 찾아 집토끼 결집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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