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플랫폼 원더클럽 회원 1058명 골프 연습 설문
70대 싱글들은 64%가 연습장에서 어프로치샷 치중
핸디캡 한자릿수 싱글 응답자는 전체 1%에 불과해
[미디어펜=문수호 기자]본격적인 골프시즌을 맞아 연습장을 찾는 골퍼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핸디캡(handicap)이 낮은 ‘고수’일수록 어프로치 등 타수와 직결되는 숏게임 위주로 연습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평균타수 90대 이상의 골퍼들은 드라이브샷과 아이언샷을 주로 연습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골프 전문 플랫폼 원더클럽이 최근 회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한자릿수 핸디캡을 가진 골퍼, 즉 70대 골퍼들은 63.6%가 연습장에서 어프로치샷을 가장 많이 연습한다고 응답했다. 이어 드라이브샷과 아이언샷이 각각 18.2%로 나타났다. 

80대 타수 골퍼들은 아이언샷 45.7%, 어프로치 29.3%, 드라이브샷 17.7%의 순으로 응답했다. 90대 골퍼의 경우, 아이언샷 46.3%, 드라이브샷 28.7%, 어프로치 18.6%의 순이었다. 골프에 입문한지 얼마 되지 않은 100대 타수 골퍼들은 아이언샷 44.8%, 드라이브샷 39.1%로 응답했다.

원더클럽이 2만명의 회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설문에서 응답자는 1,058명이었다. 응답자 가운데, 자신이 70대 타수라고 밝힌 골퍼는 11명으로 1%에 그쳤다. 응답자 가운데, 80대 타수라고 밝힌 골퍼는 232명으로 21.9%, 전체 응답자의 55.3%에 달하는 585명은 90대 타수였으며, 100대 이상은 230명으로 21.7%의 비율이었다.   

   
 

아마추어 골퍼들은 연습을 할 경우, 매우 적극적으로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습을 전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108명으로 10.2%에 그쳤다. 매일 연습을 한다는 응답자는 45명으로 4.3%에 불과했지만, 매주 2~3회 연습장을 찾는다는 응답자는 429명으로 40.5%, 매주 4~6회 연습한다는 응답자는 179명으로 16.9%로 나타났다. 일주일에 한번정도 연습장을 찾는다는 응답자는 297명으로 28.1%를 차지했다. 한번 연습장을 찾을 때 연습하는 시간은 1~2시간이 60.4%로 가장 많았고, 이어 1시간 미만34.4%로 나타났다. 

레슨에 대한 설문에서는 응답자의 81.8%에 해당하는 865명이 혼자 연습한다고 응답했고, 1대1 레슨이나 그룹레슨 등 코치의 지도를 받는 응답의 비율은 18.2%에 그쳤다.  

이에 따라 골프 퍼팅을 먼저 배우고 연습량을 늘리면 타수 줄이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통산 64회 우승에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골퍼라는 벤 호건은 “아마추어라도 효율적으로 연습하면 70대에 진입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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