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복장·새로운 방식 통한 맞춤형 인재 발탁
[미디어펜=김태우기자]맞춤형 인제모시기에 나선 각 기업들 중 새로운 방식을 도입한 현대차그룹의 채용 방식과 규모가 눈길을 끈다.
1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이날부터 14일까지 대졸 공개채용과 인턴채용 서류를 접수하고 기아자동차는 11일까지 신입사원 지원서를 접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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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차그룹, 새로운 방식·새인재…총 9500명 신규채용/미디어펜DB |
현대차 채용은 크게 정기 채용인 개발 플랜트 부문과 상시 채용인 전략지원 부문으로 이뤄진다. 개발 부문은 차량설계, 차량평가, 파워트레인, 재료, 기술경영, 상용차 개발, 파이롯트, 구매부품개발 등 총 8개 분야에서 모집한다.
플랜트 부문은 플랜트기술, 플랜트운영, 품질 등 3개 분야에서 뽑는다. 전략 지원 부문은 상품전략, 마케팅, 국내영업ㆍ서비스, 해외영업, 재경, 정보기술, 경영지원 등 7개 분야다.
채용 지원 자격은 4년제 대학 졸업자 또는 2016년 2월 졸업 예정자다. 서류전형 합격자는 10월 첫째 주 현대차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다.
인적성검사ㆍ역사에세이 전형은 10월 9일에 진행된다. 이어 면접에서 1차로 핵심역량 및 직무역량 면접을, 2차로 종합 면점과 영어 면접을 실시한다.
회사 측은 이번 채용 자기소개서에 ‘개인의 가치관’과 ‘회사 지원 동기’ 항목을 추가했다. 회사 측은 지원자들이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면접에 응할 수 있도록 정장 대신 자유 복장을 착용하도록 했다.
현대차는 올 상반기부터 서울 양재동 소재 현대차 본사 사옥에 채용 전용 면접장인 '에이치 스퀘어(H-Square)'를 마련하고 상시 채용 지원자 중 일부를 선발해 면담을 거쳐 서류전형을 면제해 주는 상시 면담 제도를 운영해왔다.
면담 대상자 중 좋은 평가를 받은 지원자는 상하반기 공개 채용 때 별도의 서류전형 없이 인적성검사, 역사에세이 전형 대상자로 자동 선발된다.
인턴사원 채용은 2016년 8월 또는 2017년 2월 졸업예정자 중 3학년 2학기 또는 4학년 1학기 대학생이 대상이다. 4학년 2학기 학생은 지원할 수 없다. 디자인 분야는 기 졸업자와 석사 과정 학생도 지원할 수 있다.
지원서 접수 기간은 대졸 신입 채용과 동일하며 대졸 신입 채용과 중복 지원은 할 수 없다.
서류전형 합격자는 인적성검사, 1차면접 전형을 거쳐 선발된 후 2016년 1월부터 7주간의 인턴 실습을 진행한다. 수료자 중 우수 인원은 대졸 신입사원으로 선발된다. 현대차는 1일부터 10일까지 전국 16개 대학에서 채용 설명회 및 박람회를 진행한다.
4일에는 현대차그룹 삼성동 강남사옥에서 잡페어를 실시한다.
기아차 2015년 하반기 대졸 신입사원에는 국내외 4년제 정규대학 졸업자 또는 2016년 2월 졸업예정자로 해외여행 결격사유가 없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채용 절차는 서류전형, 인적성검사(HMAT), 합숙면접, 임원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1박 2일의 합숙면접은 직무면접, 영어면접, 그룹 프로젝트 등으로 구성해 지원자들이 본인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고 열정을 드러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기아차는 올해 처음으로 서류합격자 대상으로 지원자들이 원하는 직무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면접과 관련된 실질적 정보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인 ‘K-놀.이.터’(놀라움과 이로움이 있는 곳)를 개최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현대기아차를 포함, 올해 총 95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