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대사관 직원, "정 대사가 갑질하고 폭언" 녹음해 제출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외교부가 정재호 주중국대사의 비위 관련 제보를 접수하고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28일 "주중국대사관 관련 제보가 있어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으며, "외교부는 우리부 직원의 갑질 등 비위행위 발생 시 공정한 조사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 중"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주중대사관에서 근무 중인 A주재관은 이달 초 정 대사가 모욕적인 언행 등으로 '갑질'을 했다며 외교부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 외교부(왼쪽)와 정부서울청사./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A주재관은 정 대사가 본인과 대화하는 과정에서 수시로 모욕적이고 폭력적인 언행을 했다고 주장하며, 일부 발언을 녹음해 외교부에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주재관은 외교부가 아닌 다른 부처에서 파견된 인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대사는 윤석열정부 초대 주중대사로 윤 대통령과 충암고등학교 동기이다. 1996년부터 서울대 교수로 재직했으며, 학계에선 '중국 연구 권위자'로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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