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이주 착수 등 사업 진행 급물살 기대
[미디어펜=김준희 기자]서울 서대문구 홍제3구역 재건축 사업 공사비 협상이 극적 타결에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 현대건설 사옥 전경./사진=현대건설


28일 업계에 따르면 홍제3구역은 원자재 가격, 물가 상승 등 여파로 조합과 시공사 간 공사비 이견이 심화했다. 전용면적 3.3㎡당 900만 원까지 육박했던 공사비 증액 협상은 1년여간 지속됐으나 서로 간의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해 지난해 말에는 시공사 지위 및 계약 해지까지 거론되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조합 집행부와 현대건설은 수차례에 걸쳐 공법부터 자재 사양까지 다각도로 세밀한 협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다른 재건축·재개발 사업에서 공사비 인상으로 잡음이 불거지고 있는 반면 홍제3구역은 조합과 시공사의 노력으로 합리적 대안을 찾아냈다. 특히 조합의 지하 공법 변경 및 익스테리어 설계 조정 요청을 현대건설이 적극적으로 반영해 마감 수준과 품질을 최대한 유지할 수 있게 됐다.

홍제3구역은 연내 이주에 착수하는 등 본격적으로 사업 진행에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건설은 연초 둔촌주공 재건축 공사비 협상 완료부터 최근 대조1구역 조합원 피해 최소화를 위한 공사 재개 결정, 반포1·2·4 주구 선착공·후협의 결정 등 조합과 원만한 협의를 통한 정비사업 진행에 힘쓰고 있다.

한편 홍제3구역은 서울 서대문구 일대에 지하 6층~지상 26층, 11개 동, 총 634가구를 건립하는 주택재건축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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