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고이란 기자] 한국철강협회가 건설안전 사고방지에 총력을 기울인다. 대학생과 건설 기술사를 대상으로 최신 강재이용기술과 정품 철강재 확인방법 등의 교육을 강화한다.
2일 한국철강협회(회장 권오준)에 따르면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건축사와 건축구조기술사를 대상으로 강구조실무 아카데미를 시작한다.
오는 15일부터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제10기 한국스틸건축학교를 추진하며 정부, 민간발주처 현장기술자, 감독관,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는 건설용 강재 품질관리 교육도 실시한다.
철강협회가 건설용 강재 교육 강화에 나선 것은 최근 잇따르고 있는 건설 안전사고의 원인으로 저가의 부적합 철강재가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부적합 철강재로 인해 지난해 2월 경주 마우나 리조트 붕괴사고를 시작으로 울산 물탱크 폭발사고, 사당종합체육관과 용인도로공사 붕괴사고 등이 발생한 바 있다.철강협회는 건설용 강재의 올바른 인식과 정품사용에 대한 교육을 통해 건설안전 사고를 사전에 방지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리는 강구조실무 아카데미교육은 건축사, 건축구조기술사, 건설사 임직원 등을 대상으로 건설용 강재를 활용한 설계기법, 강구조 설계기준 개정내용 등을 교육한다.
아울러 올해로 10년차를 맞이하는 한국스틸건축학교는 오는 15일 청주대학교를 시작으로 총 4개 대학교에서 진행된다. 미래의 철강재 수요가인 대학 건축과 토목 전공자를 대상으로 건설공사 계획, 시공, 마감까지 철강재 활용방안에 대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한 건설용 강재 품질관리 교육은 국토부 산하 5개 지방국토관리청, 국토부인가 건설기술교육기관 등을 대상으로 추진 중이다. 오는 23일에는 철강구조물제작공장 인증업체를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는 등 올해 총 40회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철강협회 관계자는“미래의 잠재고객인 대학생과 건설현장에서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책임지는 건설기술자 등을 대상으로 철강재의 품질, 안전, 다양한 활용성, 적용방안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안전한 대한민국 건설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