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금융협력 MOU 체결…하이퍼클로바X 감독업무 적용
[미디어펜=류준현 기자] 금융감독원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금융감독 업무의 혁신을 꾀하기 위해 네이버와 손을 잡았다.

   
▲ (왼쪽부터) 임태건 네이버클라우드 전무, 김남선 네이버 CFO,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이사,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 김영주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김병칠 금융감독원 부원장보./사진=금융감독원 제공


금감원은 네이버와 3일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최근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금융의 디지털화가 가속되는 가운데, 양 기관은 급격한 금융산업 변화에 즉각 대응하기 위해 금융감독 업무의 디지털 혁신에 뜻을 같이 하기로 했다. 

이날 업무협약에 따라 금감원은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 등 최신 디지털 기술을 금융감독 업무에 다양하게 적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또 금융산업의 디지털화에 대응하기 위한 금융권 AI 기술 활용에 관한 연구 협력 등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최근 인공지능 등 디지털 기술이 놀랄만한 속도로 발전하고 있고 특히, 생성형 AI 기술은 산업혁명 수준의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네이버의 IT 기술력을 활용해 금융감독원의 감독·검사 및 금융소비자 보호 역량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팀네이버의 AI 기술은 산업계 전반에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고, 특히 금융 분야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며 "금융업계와 진행해 온 다양한 협력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감독원의 업무 혁신 및 디지털 시스템 고도화를 위한 맞춤형 AI 솔루션 구축을 지원하는 등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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