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세영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T-모바일 매치플레이(총상금 200만 달러) 둘째날 타수를 잃었지만 공동 선두로 리더보드 맨 위를 지켰다.

김세영은 5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섀도 크리크(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4개로 2오버파를 적어냈다.

첫날 6언더파로 단독 선두로 나섰던 김세영은 중간합계 4언더파를 기록, 로즈 장, 에인젤 인(이상 미국),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와 함께 공동 1위 그룹을 이뤘다. 

   
▲ T-모바일 매치플레이에서 이틀 연속 선두를 지킨 김세영. /사진=LPGA 공식 SNS


LPGA 투어 통산 12승을 거둔 김세영은 2020년 11월 펠리컨 챔피언십 우승 이후 정상에 오른 적이 없다. 올해는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공동 3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었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초반부터 좋은 성적을 내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이번 대회는 스트로크 플레이와 매치플레이를 혼합한 독특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1~3라운드는 타수를 합산하는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치르고, 8강전부터 결승전까지는 홀마다 승패를 가리는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린다.

안나린이 이날 선전했다. 버디 5개를 잡고 보기 1개로 4타를 줄였다. 합계 이븐파가 된 안나린은 1라운드 공동 64위에서 무려 55계단 수직상승해 공동 9위로 올라섰다. 

이미향이 공동 13위(1오버파)에 자리했고, 1라운드 공동 9위였던 유해란은 4타를 잃으며 공동 24위(3오버파)로 떨어졌다.

최근 출전한 3개 대회 연속 우승한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는 공동 20위(2오버파)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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