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희경 후보 "고향 의정부서 교육문제로 이사간다는 말 나오지 않도록"
교육도시 의정부 '위상 회복' 복안…임태희 교육감에 6개 정책제안서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경기 의정부갑에 출마한 국민의힘 전희경 후보는 지난 4일 지역 내 젊은 부부들을 위한 교육 맞춤형 공약으로 '의정부 교육발전특구 지정' 추진을 제안하고 나섰다.

의정부 출신으로 '의정부 해결사'를 자처한 국민의힘 전희경 후보는 이날 '교육'에 초점을 맞춘 공약으로 ▲의정부 교육발전특구 지정 ▲수학문화관 설치 등을 공개했다.

우선 전희경 의정부갑 후보는 의정부 교육발전특구 지정을 추진한다.

공교육 혁신과 지역인재 양성, 지역 정주 생태계 활성화를 통해 '전통의 교육도시' 의정부의 위상을 회복하겠다는 복안이다.

'교육발전특구'는 지방자치단체, 광역교육청, 대학교, 지역 기업, 지역 공공기관 등이 협력해 교육혁신과 지역인재 양성 및 정주를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체제다.

유아·돌봄부터 초중등, 대학 교육까지 지역의 교육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발전전략과 연계해 지역교육 혁신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삼는다.

이를 위해 전희경 후보는 이미 지난달 28일 임태희 경기도 교육감을 만나, 의정부 교육발전특구 지정을 포함한 6개 정책제안서를 전달한 바 있다.

   
▲ 경기 의정부갑 선거구에 출마한 전희경 국민의힘 후보가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을 만나 6대 교육 정책제안서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전희경 캠프 제공

이와 함께 전 후보는 수학을 놀이와 문화로 체험할 수 있는 '수학문화관'도 설치할 계획이다.

교육계에서는 아이들이 수학을 어려워하다 '수포자'(수학포기자)에 이르게 되는 원인이 수학을 '문제'로만 접하는 것에 있다고 진단한다.

이에 전 후보는 아이들이 어렵게 느끼는 수학을 놀이, 게임, 퀴즈, 영화 등을 통해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유도해 수포자를 예방하겠다는 구상이다.

전 후보는 의정부갑 교육 공약과 관련해 "고향 의정부에서 교육문제로 이사간다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의정부 교육생태계를 혁신할 것"이라며 "사교육 열풍 뉴스에 우리 아이만 뒤처지는 것은 아닐까라는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겠다"고 강조했다.

   
▲ 3월 9일 오전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앞둔 전희경 의정부갑 국민의힘 후보가 미디어펜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지역 공약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