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우현 기자]지난 2020년 열린 제 21대 총선에서 3%p 이내 격차로 접전을 펼친 지역은 총 25곳으로 분석된다. 이 지역들 모두 사전투표에서 승패가 갈렸던 곳으로, 이번 22대 총선에서도 최대 격전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총선 당시 3%p 이내 격차로 승부가 갈린 지역구는 총 25곳이다.

   
▲ 제22대 국회의원선출을 위한 사전투표일인 4월 5일 한 시민이 대전 중구 대전평생교육진흥원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구체적으로 살펴 보면 서울 2곳(용산·광진을), 경기 5곳(성남 분당갑·성남 분당을·평택갑·평택을·남양주병), 인천 3곳(중강화옹진·동미추홀을·연수을), 충청 5곳(충남 천안갑·공주부여청양·보령서천·아산갑·충북 증평진천음성·대전 중), 영남8곳(부산 진갑·남을·북강서갑·사하갑·연제·경남 창원진해·양산을·대구 수성을), 호남 1곳(전북 남원임실순창), 강원1곳(강원 강릉) 등이었다.

이 지역들 대부분 본투표에서는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이 앞섰지만, 사전투표함이 개표되면서 더불어민주당이 역전하는 결과가 벌어졌다.

당시 선거 결과를 살펴 보면 25곳 중 서울 용산, 경기 성남 분당갑, 평택을, 인천 중·강화·옹진, 동미추홀을, 보령·서천, 아산갑, 부산 진갑, 연제, 경남 창원·진해, 대구 수성을 등 11곳은 미래통합당이, 나머지 14곳은 민주당이 의석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사전 투표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사전 투표율 높이기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특히 서울의 경우 90% 이상이 사전투표에서 이긴 후보들이 당선된 것으로 확인 됐다.

지난 총선에서 서울에서 당선된 49명 중 44명(89.79%)이 사전투표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당선인들 중 사전투표에서 뒤쳐진 이들은 권영세(용산)·박성중(서초을)·태영호(강남갑)·김웅(송파갑)·배현진(송파을) 의원 5명에 그쳤다.

한편, 사전투표 둘째날인 6일 오후 3시 기준 투표율이 26.53%로 집계됐다.

사전투표율은 4년 전 치러진 21대 총선의 동시간대 사전투표율(21.95%)보다 4.58%포인트 높은 수치다. 그러나 2022년 치러진 20대 대선(30.74%)보다는 4.21%포인트 낮다.

사전투표율이 가장 낮은 곳은 21.51%를 기록한 대구다. 가장 높은 곳은 36.45%를 기록한 전남이다. 서울 사전투표율은 27.26%다.

사전투표는 이날 오후 6시까지 전국 3565개 사전투표소에서 진행된다. 유권자는 별도 신고 없이 전국 사전투표소 어디서나 투표할 수 있고 자신의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등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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