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국민의미래 선관위 고발 조치에 범보수 단결 주문
“자유통일당은 ‘사표’ 발언 고발 안 해…피아식별해야”
[미디어펜=최인혁 기자]정통 보수 정당을 추구하는 자유통일당이 8일, 이른바 ‘28청춘’ 논란에 대해 자유통일당과 무관한 일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국민의미래가 자유통일당에 투표하는 것을 ‘사표’라고 비판한 것에 “피아식별이 안 되면 전쟁에서 필패할 수밖에 없다”며 범보수 세력의 단결을 주문했다.   

28청춘은 보수 지지자들 사이에서 공유되고 있는 구호로, 지역은 기호 2번인 국민의힘, 비례대표는 기호 8번인 자유통일당에 투표할 것을 독려하는 의미다.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대위원장은 해당 구호가 유권자들에게 혼선을 줄 수 있다는 이유로 선관위에 고발 조치했다.

이에 황보승희 자유통일당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28청춘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 자유통일당이 4월 8일 국회 소통관에서 이른바 28청춘' 논란에 대해 자유통일당과 무관한 일이라고 해명했다./사진=자유통일당 제공


그는 “자유통일당은 지역구 7번, 비례대표 8번을 결합한 7전 8기를 선거 구호로 사용해왔다”라며 국민의미래가 제기한 '28청춘' 의혹을 부정했다.

이어 “지금은 보수우파 정당이 힘을 보태도 모자란 형국”이라며 “이와 같은 다툼을 지양하고 오히려 범보수적 위기를 타개하는데 집중해야 할 때”라면서 보수정당 간 협력을 주문했다.

또 “최근 국민의미래 모 의원이 ‘역대 군소정당은 1%도 못 얻었기 때문에 자유통일당을 찍으면 모두 사표가 된다’라는 문자를 메신저로 돌렸다”라며 “자유통일당 지지율이 6%대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이자 선거법 위반 소지가 다분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파 동지의 입장으로 이번만큼은 고발하지 않겠다”며 “지금은 위기에 빠진 범보수가 지역구를 포함해 한 석이라도 더 얻는 일에 집중하도록 하자”라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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