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전년 동월 대비 1.8% 증가
건설업, 종합건설업 중심 전년 동월 대비 8개월 연속 감소
[미디어펜=유태경 기자] 20대와 40대 고용보험 가입자 지속 감소 영향으로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이 둔화되며 37개월 만에 최저 증감률을 기록했다. 인구 감소 영향으로 20대는 19개월째, 40대는 지난해 처음 감소 전환 이후 5개월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 2024년 3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사진=고용부


고용노동부가 8일 발표한 '2024년 3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28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7만2000명(1.8%) 증가했다.

고용보험 가입자는 전년 동월 대비 증가했지만, 증감률은 올해 들어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수 증감률은 지난해 12월 29만7000명에서 올해 1월 34만1000명으로 늘었다가, 2월 31만2000명으로 감소한 이후 지난달 27만 명대로 떨어지며 37개월 만에 최저치를 보였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5만4000명)과 서비스업(21만7000명)은 늘었고, 건설업은 6000명 감소했다.

제조업의 경우 금속가공과 식료품, 기타운송장비,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으나, 전자·통신과 섬유, 의복·모피 등은 줄었다. 

제조업 가입자수 증감률은 지난해까지 10만 명대를 유지하다가 올해 1월 9800명으로 줄어든 뒤 2월 7400명, 3월 5400명으로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서비스업은 보건복지와 사업서비스, 숙박음식, 전문과학, 운수창고 위주로 증가했으나, 도소매와 교육서비스, 정보통신, 부동산업은 감소했다.

건설업은 종합건설업을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8개월 연속 감소했다.

연령별로 보면 30대(4만8000명)와 50대(11만6000명), 60세 이상(20만7000명)은 증가했지만, 29세 이하와 40대는 각각 7만7000명, 2만3000명 감소했다.

29세 이하는 인구 감소 영향을 가장 크게 받으며 도소매(△1만9000명), 정보통신업(△1만8000명), 보건복지(△1만1000명) 등에서 줄었다. 40대 또한 인구 감소 영향을 크게 받으며 건설업(△1만3000명), 도소매(△5000명), 부동산업(△5000명) 등에서 감소했다. 제조업(△3000명)과 교육서비스(△3000명)는 감소 전환했다.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는 13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3000명(△9.1%) 줄었다. 교육서비스와 제조, 도소매, 보건복지 등 대부분 산업에서 감소했지만, 금융보험과 정보통신업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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