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설립 TCS, 3국 협력 제도화에 중요 의미”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4년 반만에 추진 중인 한중일 정상회의 일정을 최종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8일 오후 이희섭 3국 협력사무국(TCS) 사무총장을 접견해 3국 협력 증진을 위한 TCS의 활동 평가 및 3국 협력 발전 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앞서 지난해 11월 26일 한중일 외교장관들은 부산에서 3자회담을 열고 연내 정상회의 개최를 논의했으나 합의하지 못했고, 2023년도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도 불발된 바 있다.

조 장관은 3국 협력 체제가 1999년 아세안+3 정상회의 계기 출범한 이래 올해 25주년을 맞이하며, 2011년 설립된 TCS가 3국 협력 제도화에 있어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 의장국이자 TCS 소재지국인 만큼 TCS의 활동을 적극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8일 오후 외교부 청사에서 이희섭 3국 협력사무국(TCS) 사무총장을 접견하고 있다. 2024.4.9./사진=외교부

제1차 한일중 정상회의가 2008년 12월 13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개최된 이후 한-일-중 순으로 의장국을 수임하고 있으며, 제8차 한일중 정상회의는 2019년 12월 24일 중국 청두에서 개최됐다.

조 장관은 4년 반만의 정상회의 조기 개최를 위해 3국간 일정을 최종 조율 중이라고 말하고, TCS가 3국 미래세대간 상호 이해 및 우의 증진을 위한 구체성 있는 인적교류 및 문화교류 사업 등을 적극 추진해 수십년 이후의 한일중 관계에도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 사무총장은 TCS가 추진 중인 교류사업들을 설명하면서, 이를 통해 3국 협력의 기반을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3국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지원하겠다고 했다.

조 장관과 이 사무총장은 3국간 협력의 축적 및 강화가 양자관계 발전에도 건설적 기여를 해오고 있다는 점에 공감하고, 이와 관련한 TCS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TCS(Trilateral Cooperation Secretariat)는 한일중 3국 협력 업무를 관장하는 국제기구로서, 제2차 한일중 정상회의(209.10.10.) 계기 우리측이 제안해서 2011년에 서울에 설립됐다. TCS 사무총장 임기는 2년으로 이희섭 사무총장은 2023년 9월부터 제7대 사무총장직에 재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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