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 최대 격전지 분당갑-을, '여론조사 열세' 딛고 승리
분당구 높은 투표율, 핵심 지지층 결집서 이겨…차기 대권주자 두각
[미디어펜=김규태 기자]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혔던 경기 성남 분당갑-분당을 선거구에서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와 김은혜 후보가 나란히 승리를 거두며 당선을 확정지었다.

성남 분당갑에 출마한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는 11일 오전 3시 기준 7만 8673표를 득표하며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후보(6만 7009표)를 8.01%p 차로 따돌리며 당선이 확정적이다. 개표율 88.86% 기준이다.

성남 분당을에 출마한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 또한 이날 오전 3시 기준 6만 2720표를 득표하며 김병욱 민주당 후보(5만 6688표)를 5.05%p 차로 따돌리며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앞서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 안철수 후보와 김은혜 후보는 모두 '열세'로 예측됐으나, 실제 개표 결과는 정반대로 나타난 것이다.

   
▲ 경기 성남시 분당구 갑-을 선거구에서 당선 확정적인 국민의힘 안철수 후보(사진 왼쪽)와 김은혜 후보(오른쪽). /사진=미디어펜 김상문 기자


이번 총선에서 성남시 분당구 투표율은 무려 76.2%에 달했다. 이는 경기 지역 선거구 중,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위치한 과천(78.1%) 다음으로 가장 높은 투표율이다.

안 후보와 김 후보의 당선은, 분당구의 높은 투표율이 오히려 국민의힘측 핵심 지지자들이 결집한 결과라는 점을 보여준다.

이번 총선 최대 격전지에서 나란히 승리한 안 의원과 김 의원은 향후 차기 대권주자로도 올라설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