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는 역시 안방 강자였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 홈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시비타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 도르트문트와 홈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두 팀간 2차전은 오는 17일 도르트문트 홈 경기로 열린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한 골 차 여유를 갖고 2차전 원정경기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홈에서 열린 8강 1차전에서 도르트문트를 2-1로 꺾었다. /사진=아틀레티코 마드리드 SNS


경기 시작 4분 만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리드를 잡았다. 강한 압박으로 상대 실책을 유도하며 볼을 따냈고, 로드리고 데 폴이 일대일 상황을 놓치지 않고 선제골을 집어넣었다.

계속 압박플레이로 도르트문트의 빌드업을 차단하며 주도권을 잡아 나가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전반 32분 추가골을 넣으며 달아났다. 스로인으로 전개된 공격에서 앙투안 그리즈만의 패스를 받은 사무엘 리누가 오른발 슛으로 골을 넣어 2-0을 만들었다.

두 골 뒤진 채 후반을 맞은 도르트문트가 공세를 끌어올리며 반격에 나섰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다소 수비적으로 맞섰다.

도르트문트의 공격을 적절히 막아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이따금 날카로운 공격을 펼쳤다. 두 팀 모두 공방이 치열했으나 골은 쉽게 나오지 않았다.

후반 29분 리누가 좋은 기회에서 찬 슛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점수 차를 벌릴 기회를 놓쳤다. 추가 실점 위기를 넘긴 도르트문트가 후반 36분 한 골 추격했다. 율리안 브란트가 내준 스루패스를 세바스티앙 알레가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해 1-2로 따라붙었다.

한 골 차로 좁힌 도르트문트가 막판 맹공을 펼치며 동점을 위해 진격했으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수비에서 집중력을 보이며 더 이상 실점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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