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리버풀(잉글랜드)이 안방에서 아탈란타(이탈리아)에 충격적인 완패를 당했다. 

리버풀은 12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홈구장 안필드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 홈경기에서 아탈란타에 0-3으로 졌다. 두 팀은 오는 19일 아탈란타 홈경기로 2차전을 갖는데, 안방 1차전에서 3골 차 패배를 당한 리버풀은 4강 진출이 힘들어졌다.

   
▲ 아탈란타가 8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리버풀에 3-0 완승을 거둬 유로파리그 4강 진출에 다가섰다. /사진=아탈란타 SNS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2위로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리버풀은 각포, 누녜스, 엘리엇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세리에A 6위에 자리해 있는 아탈란타는 스카마카, 케텔라에르, 코프메이너르스 등으로 맞섰다.

경기 초반부터 두 팀은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아탈란타의 파살리치, 리버풀의 누녜스가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에게 걸렸다. 

리버풀이 잇따라 좋은 찬스를 놓쳤다. 전반 15분 누녜스가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찬스에서 슛이 골대를 빗나갔다. 전반 27분 엘리엇의 감아차기 슛은 골대를 때려 리버풀 팬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위기를 넘긴 아탈란타가 선제골을 가져갔다. 전반 38분 자파코스타의 땅볼 크로스를 스카마카가 가볍게 차 넣어 아탈란타가 리드를 잡았다.

0-1로 뒤진 채 후반을 맞은 리버풀은 엘리엇 대신 살라를 투입하는 등 3명의 교체 카드를 한꺼번에 꺼내 반격을 시도했다. 공세를 끌어올린 리버풀은 살라와 반 다이크, 누녜스의 슛이 잇따랐으나 골키퍼에게 향하거나 골대를 넘어갔다.

리버풀의 공세를 견뎌내던 아탈란타가 후반 15분 추가골을 넣고 달아났다. 오른쪽 측면에서 데 케텔라에르가 올려준 크로스를 스카마카가 왼발슛으로 마무리해 2-0을 만들었다.

리버풀은 조타를 투입하는 등 공격 숫자를 늘려 만회골을 노렸다. 하지만 후반 34분 살라가 넣은 골이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취소되기도 해 끝내 골을 넣지 못했다.

오히려 리버풀은 후반 38분 소보슬라이가 위험지역에서 볼을 빼앗겨 한 골 더 얻어맞고 말았다. 볼을 가로챈 스카마카의 패스에 이은 에데르손의 슈팅은 켈러허 골키퍼가 막아냈다. 하지만 흘러나온 볼을 파살리치가 재차 슛해 쐐기골을 뽑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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